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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비트코인 거래소 팍스풀, 운영 중단...고객 인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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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비트코인 거래소 팍스풀, 운영 중단...고객 인출 허용

"팍스풀 공동창업자 아르투르 샤백과의 소송으로 고객 자금 안전 문제 발생"
비트코인(BTC) 거래를 위한 P2P(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팍스풀(Paxful)이 4일(현지시간) 마켓플레이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팍스풀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BTC) 거래를 위한 P2P(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팍스풀(Paxful)이 4일(현지시간) 마켓플레이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팍스풀
비트코인(BTC) 거래를 위한 P2P(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팍스풀(Paxful)이 마켓플레이스 운영을 중단한다고 코인데스크와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이 유세프 팍스풀 최고경영자(CEO)는 웹사이트를 통해 운영이 재개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세프는 "많은 분께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지금 전체 이야기를 공유할 수는 없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핵심 직원이 떠났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P2P 시장과 미국에서의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세프는 고객이 자금을 찾을 수 있도록 팍스풀 월렛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자기 관리 수탁으로 전환하거나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비트놉(Bitnob)이나 새로 만든 P2P 마켓플레이스인 누네스(Noones)와 같은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를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출처=레이 유세프 팍스풀 CEO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출처=레이 유세프 팍스풀 CEO 트위터


팍스풀은 지난해 12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으로 전환한 것을 이유로 들며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더리움 거래를 중단했다. 그 이후로 플랫폼에서는 비트코인만 거래하고 있다.

4일 아침 깜짝 발표 이후 유세프는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팍스풀 공동창업자 아르투르 샤박(Artur Schaback)의 소송으로 인해 고객 자금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창업자를 익명으로 말한 유세프는 "플랫폼의 보안을 보장할 수 없었다"면서 "이것이 바로 이 일이 벌어진 이유"라고 말했다.

유세프는 "(샤박)은 화가 나서 회사를 고소했고 소송팀은 정말 지저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고위급 직원을 모두 쫓아냈어요. 그들은 더 이상 이 사람을 상대할 수 없었고, 우리 엔지니어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않았고 규정 준수에 대한 지불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팍스풀의 폐쇄 발표는 유세프가 팍스풀 언(Paxful Earn) 고객을 완전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팍스풀 고객은 지난해 7월 파산 신청을 한 유명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셀시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트코인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유세프는 지난 3월 31일까지 회사에 남아 있는 엔지니어, 컴플라이언스 팀 구성원 또는 보안 담당자가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보안 문제로 인해 그 시점에서 회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세프는 이후 팍스풀의 디지털 지갑을 관리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팀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모든 것을 보호할 엔지니어링 팀을 확보하기 위해 주말 동안 관리했다"면서 "윤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팍스풀은 2015년에 설립되었으며 암호화폐의 겨울 한가운데 굴복한 최신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뉴욕에 본사가 있으며 에스토니아, 필리핀, 러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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