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비트코인 인출 중단 2시간만에 재개 후 8일 또 중단

바이낸스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대량의 보류 중인 거래'가 있어 BTC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소는 "정해진 수수료가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의 급증을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가 여전히 보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트위터에서 "바이낸스에서 설정한 수수료가 최근의 $BTC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 급등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량의 출금 거래가 여전히 보류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바이낸스는 첫 트윗을 올린 지 거의 2시간 만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보류 중인 비트코인 인출 거래를 더 높은 수수료로 대체하여 채굴 풀에서 채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첫 트윗이 올라온 지 거의 3시간 후인 이날 낮 12시 49분 경 바이낸스는 보류 중인 거래가 더 높은 거래 수수료로 처리되면서 비트코인 인출이 재개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인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이러한 인출 중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향후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수료를 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온체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그에 따라 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 팀은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BTC 라이트닝 네트워크 인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바이낸스는 블록체인에 거래가 넘쳐난다며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1시간 30분 후에 인출을 재개했다.
당시 비트코인 멤풀에는 약 40만 건의 거래가 처리되기를 기다리는 백로그가 있었다. 멤풀 스페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두 번째 출금 중단 당시에는 약 48만5000건으로 증가했다.
멤풀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이 각 블록체인 노드에서 확인되기 전에 '대기'하는 영역이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7일 약 49억 5000만 달러(약 6조5325억 원)에 해당하는 17만 5650 BTC가 거래소에서 유출되는 등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 순유출을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이 유출 데이터가 실제로 핫월렛과 콜드월렛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월 6일 주간 최고치인 2만9700달러에서 약 3.5% 하락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 현물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플랫폼에서 입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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