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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12시간 만에 비트코인 인출 두 번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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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12시간 만에 비트코인 인출 두 번째 중단

7일 비트코인 인출 중단 2시간만에 재개 후 8일 또 중단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일에 이어 8일 12시간만에 또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일에 이어 8일 12시간만에 또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전일에 이어 8일 12시간만에 또 비트코인 인출이 중단됐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8일 트위터를 통해 '대량의 보류 중인 거래'가 있어 BTC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거래소는 "정해진 수수료가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의 급증을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가 여전히 보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트위터에서 "바이낸스에서 설정한 수수료가 최근의 $BTC 네트워크 가스 수수료 급등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량의 출금 거래가 여전히 보류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 팀은 보류 중인 모든 트랜잭션의 확인을 가속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업데이트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바이낸스는 첫 트윗을 올린 지 거의 2시간 만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보류 중인 비트코인 인출 거래를 더 높은 수수료로 대체하여 채굴 풀에서 채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 거래소가 8일 '대량의 보류 중인 거래'가 있어 BTC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출처=바이낸스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낸스 거래소가 8일 '대량의 보류 중인 거래'가 있어 BTC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출처=바이낸스 트위터

8일 첫 트윗이 올라온 지 거의 3시간 후인 이날 낮 12시 49분 경 바이낸스는 보류 중인 거래가 더 높은 거래 수수료로 처리되면서 비트코인 인출이 재개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한 인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이러한 인출 중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향후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수수료를 조정했습니다. 앞으로도 온체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그에 따라 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 팀은 이러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BTC 라이트닝 네트워크 인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바이낸스는 블록체인에 거래가 넘쳐난다며 비트코인 출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1시간 30분 후에 인출을 재개했다.

당시 비트코인 멤풀에는 약 40만 건의 거래가 처리되기를 기다리는 백로그가 있었다. 멤풀 스페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두 번째 출금 중단 당시에는 약 48만5000건으로 증가했다.

멤풀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이 각 블록체인 노드에서 확인되기 전에 '대기'하는 영역이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 순 유출 도표. 5월 7일 비트코인(검은색 선)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17만5650 BTC(약 49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바이낸스로의 순 마이너스 흐름(빨간색)을 보여주는 7일 차트.  출처=크립토퀀트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 순 유출 도표. 5월 7일 비트코인(검은색 선)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17만5650 BTC(약 49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바이낸스로의 순 마이너스 흐름(빨간색)을 보여주는 7일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7일 약 49억 5000만 달러(약 6조5325억 원)에 해당하는 17만 5650 BTC가 거래소에서 유출되는 등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 순유출을 기록했다.

바이낸스는 이 유출 데이터가 실제로 핫월렛과 콜드월렛 사이에서 비트코인을 이동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인텔레그래프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월 6일 주간 최고치인 2만9700달러에서 약 3.5% 하락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3월 현물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문제로 인해 플랫폼에서 입출금을 중단한 바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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