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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인베스트 "미국, 암호화폐 경쟁서 한국·호주·스위스에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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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인베스트 "미국, 암호화폐 경쟁서 한국·호주·스위스에 밀린다"

자산 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23일 미국은 한국과 호주, 스위스 등의 국가에 암호화폐 경쟁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아크 인베스트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자산 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23일 미국은 한국과 호주, 스위스 등의 국가에 암호화폐 경쟁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아크 인베스트 트위터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져 있는 유명 자산운용가 캐시 우드의 자산 운용사 아크 인베스트가 미국은 한국과 호주, 스위스 등의 국가에 암호화폐 경쟁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의 애널리스트 야신 엘만드라는 미국이 아랍에미리트, 한국, 호주, 스위스 등의 국가와의 암호화폐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엘만드라는 이날 아크 인베스트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암호화폐 관련 트레이딩 회사인 제인 스트리트와 점프 트레이딩의 철수를 자국내의 불안정한 규제에 대한 광범위한 반응의 초기 신호로 보았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유명 기관들로 채워졌던 미국의 암호화폐 생태계는 이제 다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류시킬 수 있는 공백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다.

엘만드라는 "미국에서는 규제의 불확실성이 기존 기업과 암호화폐 분야의 신규 진입자 모두를 낙담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크 인베스트는 CEO 캐시 우드가 이끄는 글로벌 자산 관리 회사로 현재 14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엘만드라는 코인메트릭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내 비트코인 거래량이 지난 두 달 동안 75% 감소해 3월 하루 200억 달러에서 지난 주에는 40억 달러에 불과했다며 미국 내 암호화폐 유동성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미국이 디지털 자산과 관련 기업에 대해 점점 더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일부 미국 기반 암호화폐 기업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코인베이스는 현재 아랍에미리트를 자사 사업의 "전략적 허브"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UAE를 잠재적 거점으로 고려하는 주요 기업은 코인베이스뿐만이 아니다. 벤처 기업 크립토 오아시스의 공동 설립자 사크르 에레이캇(Saqr Ereiqat)도 디지털 자산에 대한 UAE의 보다 낙관적인 규제 접근 방식이 신규 및 기존 암호화폐 비즈니스에 '이상적인'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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