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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귀환에 中소비주 급등 …롯데관광개발 16.42%↑ · 한국화장품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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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귀환에 中소비주 급등 …롯데관광개발 16.42%↑ · 한국화장품 11.02%↑

15일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발표가 있어 변동성 우려 동반
중국 문화여유부의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소식에 지난 10일 일부 종목은 주가가 급등했다. 유커의 귀환은 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을 꼽았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문화여유부의 자국민의 단체여행 허용 소식에 지난 10일 일부 종목은 주가가 급등했다. 유커의 귀환은 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을 꼽았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6년 5개월만에 한국으로 단체 관광을 허용하자 중국 소비주가 급등하고 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단,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어 실물 경제 지표 발표가 단기 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우려도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4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2.69% 상승 한 9만 1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신세계는 4.37%오른 21만5000원에, JTC는 6.43%오른 4635원에, 글로벌텍스프리는 7.66%오른 5060원에 거래중이다.

11시 28분 현재 카지노 관련주인 롯데관광개발은 16.42% 폭등한 1만4960원에 거래중중이다. GKL은 6.60% 상승한 1만7120원, 파라다이스는 4.32% 상승한 1만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시 31분 현재 화장품주인 한국화장품은 11.02% 오른 1만 780원, 코리아나는 8.65%오른 4210원, 토니모리는 0.31% 오른 652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대형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4500원 오른 49만9500원에, 아모레퍼시픽은 3700원 오른 13만 4100원에 거래중이다.
이들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데는 유커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행 단체 관광은 6년 5개월 만에 자유화 됐다.

이 소식에 지난 10일 일부 종목은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다음날에 일부 종목은 차익매물이 나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주말에 유커의 유입이 나타나자 다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커의 귀환은 이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사들은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중국 소비 관련 종목'을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를, 하나증권은 SK네트웍스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에 관련 "중국인 '따이궁'(보따리상) 알선 수수료율 인하를 통해서 면세사업부의 수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를 추천한 하나증권은 "중국인 입국자 수 증가 예상으로 SK네트웍스의 호텔사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단, 오는 15일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발표가 있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중국은 물가 지표가 마이너스를(-)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나온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29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또 7월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4.5%, 12.4% 각각 감소했다.

이에 15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불안 심리가 진정되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불안감이 커지면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 내수주의 추가 상승은 가능하다. 연초 이후 가격메리트가 여전하고, 중국 7월 실물경제지표(8월 15일 발표)를 통해 중국 경기불안심리 진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다만, 여전히 중국 소비관련주의 실적 전망이 불안정하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돼 아직 펀더멘털 동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소비주들의 상승은 아니다. 중국 실물지표 공개 시점 전후가 단기 정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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