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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비트코인 500만 달러 목표...현물 ETF·은행 보관·대차대조표 편입이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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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비트코인 500만 달러 목표...현물 ETF·은행 보관·대차대조표 편입이 촉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전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단위당 5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를 위한 세 가지 촉매제를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등 금융 뉴스를 다루는 파인볼드에 따르면 세일러는 X에서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5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촉매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은행 보관 및 대차대조표 편입”이라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지난 9월에도 이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가격 급등의 촉매제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 보관은 은행이 고객의 비트코인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일부 은행이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세일러는 은행이 비트코인 보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한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차대조표 편입은 기업이 보유 자산을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세일러는 기업이 비트코인을 대차대조표에 편입한다면,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정하고 투자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차대조표 편입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일러의 예측은 다소 낙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3만 5000달러 수준이며, 500만 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 125배 이상의 상승이 필요하다.

다만,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라고 주장하며, 그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저항력이 강하고, 분산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관리된다”며 “금을 대체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유일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