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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규상장'…고팍스의 위믹스 상장에 가격 1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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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규상장'…고팍스의 위믹스 상장에 가격 18% 급등

고팍스, 8일 WEMIX 신규상장 공지
지난 2월 코인원 재상장 이후 9개월만
12월부터는 거래지원 종료 코인 재상장 가능
업계선 "흥행력 높은 위믹스 추가 재상장" 전망

고팍스가 8일 위믹스(WEMIX)의 신규 상장을 알렸다. 지난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된 후 9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상장이다. 위믹스 코인은 신규상장 소식이 알려지자 18%가량 가격이 급등했다. 사진=고팍스이미지 확대보기
고팍스가 8일 위믹스(WEMIX)의 신규 상장을 알렸다. 지난 2월 코인원에 재상장된 후 9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상장이다. 위믹스 코인은 신규상장 소식이 알려지자 18%가량 가격이 급등했다. 사진=고팍스
지난해 12월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됐던 위메이드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2월 코인원 재상장에 이어 이달 8일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고팍스에 신규 상장됐다. 이에 위믹스 코인은 8일 18% 이상 가격이 올랐으며 추가 재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고팍스는 8일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WEMIX)가 고팍스 KRW 마켓에 신규 거래지원된다고 알렸다. 지갑 오픈은 8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됐으며 거래지원은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위믹스 최소 입금량은 0.05 WEMIX다. 고팍스는 위믹스 메인넷의 입출금만을 지원한다.
위믹스의 이번 고팍스 상장은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 코인 시장에서 거래지원 종료 결정이 난 후 당시 2200원가량 하던 위믹스 코인은 500원대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신의 급여와 배당액을 전부 위믹스 코인을 매수하는데 쓰고 위믹스 플레이 등 위믹스 코인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위믹스의 재기를 노렸다.

그리고 올해 2월, 코인원은 위믹스를 원화마켓에 재상장한다고 밝혔다. 당시 코인원은 "검토 결과 거래지원 시 발생했던 유통량 위반, 정보 제공 및 신뢰 훼손 등의 문제가 해소되었음을 확인했다"고 재상장 이유를 밝혔다.

11월 8일 오후 코인원 거래소의 위믹스 시세. 신규상장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코인원이미지 확대보기
11월 8일 오후 코인원 거래소의 위믹스 시세. 신규상장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진=코인원


그간 닥사는 "코인의 상장과 상장폐지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거래소 자율에 맡긴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위믹스가 처음으로 거래지원 종료한 코인을 재상장하면서 추가적인 재상장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만 닥사 측은 올해 3월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의 주요 항목을 공개하며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후 재상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의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규정했다.

지난해 닥사 회원사 4곳이 위믹스 코인을 거래지원 종료한 시기는 12월 8일이다. 때문에 12월에 위믹스 코인을 거래지원 종료했던 다른 원화마켓 거래소도 재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믹스 코인은 국산 코인 중 가장 흥행력이 높은(매수·매도가 많이 발생하는) 코인이기 때문이다.
이번 고팍스 신규상장은 재상장이 아니기에 거래지원 종료 후 1년간 유예기간을 둔다는 조항에 구애받지 않았다.

고팍스 관계자는 "위메이드 측이 닥사로부터 거래지원 종료되기 전에 고팍스에 상장 문의를 했었다. 그리고 코인원 재상장 시점에도 문의를 했었다. 당시에는 고팍스의 상장 요건에 부합하지 않았기에 상장이 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현재는 해당 코인과 관련해 개선된 정책, 개선된 자료를 바탕으로 고팍스 상장심의위원회에 접수했다. 이에 고팍스는 내규에 따라 상장 심사를 했고 외부 외촉 자문위원들에게서도 검토 결과 상장 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신규 상장됐다"고 상장 사유를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믹스 코인은 한 번 상장폐지되며 가격이 폭락했지만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업계에서도 관심이 큰 코인이다. 게다가 재상장과 신규상장도 이뤄졌으니 흥행력이 높은 위믹스 코인을 다른 거래소가 재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