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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새 대통령, 비트코인 급등을 가져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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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새 대통령, 비트코인 급등을 가져올 수도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에 출마한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티나 대선에 출마한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하원의원이 당선이 된 가운데,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비트코인 급등이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기술 기업 Jan3의 CEO로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도입 어드바이저를 지낸 삼성 모우는 20일 X(구 트위터)에서 "또 다른 나라가 상상보다 빨리 비트코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아르헨티나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그는 이전 멕시코가 비트코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의 '목록에 들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비트코인 개발자이자 지갑 앱 카사의 CTO를 맡고 있는 제이슨 롭은 X 팔로워들에게 "이 움직임이 비트코인을 국가가 채택하기 위한 새로운 도미노가 될 것 같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는 밀레이 당선자의 과격한 발언과 정책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이고 있다. 밀레이 당선자는 아르헨티나 정치체제를 '폭파'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중앙은행 해체와 경제 달러화를 약속했으며 올해 초에는 “비트코인은 본래 가치의 창조자인 민간 부문으로 돈이 회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라며 비트코인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서 밀레이는 "비트코인이 중앙집권적인 금융시스템의 비효율성과 부패에 맞서기 위한 중요한 도구이며 전통적인 경제구조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암호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연구자는 20일 보고서에서 밀레이가 '아르헨티나 경제가 암호자산을 널리 받아들이는 길'을 열었고, 그것이 인플레이션이나 금융 불안이라는 오랜 문제에 대한 잠재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전문가들 또한 밀레이의 당선이 비트코인 가격에 '플러스'가 될 것이고, 또 보급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아르헨티나가 엘살바도르와 같은 길로 가면서 비트코인 가격을 급등시킬 수 있다는 추측이 일고 있습니다.

이미 밀레이 의원의 승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암호자산 관련 기업 레든(Ledn)의 공동창업자 마우리시오 디 바르톨로메오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밀레이의 대통령 취임으로 비트코인 보급이 가속화될 수 있다"라며 “밀레이는 아르헨티나 경제를 달러화하려 하고 법정통화법 폐지도 계획하고 있는데, 이후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달러로 할지 디지털 자산으로 할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