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를 돌파하면 채권 수익률과 주식 간의 상관관계가 음수로 변하며, 이는 주식 시장에 '명백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터 오펜하이머(Peter Oppenheimer) 골드만삭스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5%라는 수익률은 주식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임계값으로 여겨져 왔다"며 "이 수준 이상으로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를 선호하게 돼 주식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말했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7% 수준으로, 5% 임계값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현재 주식 시장이 '낙관주의 단계'에 있으며, 이는 주식 가치 평가가 높아지고 시장 변동성에 민감해지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채권 수익률이 더욱 상승하면, 주식시장은 과열이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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