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JV 설립을 통해 G마켓 셀러들이 판매할 수 있는 국가를 확대하고 알리바바의 IT 노하우 등을 통해 지마켓 플랫폼을 고도화할 것을 계획 중"이라며 "앞서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지마켓 지분을 현물 출자해 알리인터내셔날(알리바바 100% 자회사)과 JV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또 "JV 회사의 지분은 이마트의 아폴로법인이 50%, 알리인터내셔날이 50% 가져갈 계획이며 실질적인 지배력은 이마트가 알리바바보다 낮기 때문에 이마트는 JV 실적을 지분법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G마켓은 올해 1~3분기 합산 영업적자 34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JV 설립을 통한 뚜렷한 시너지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뚜렷한 전략 방향성이 없던 G마켓이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향후 시너지 전략의 구체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시장 내 알리익스프레스의 점유율은 1% 내외, G마켓의 점유율은 7.7%로 양 플랫폼의 합산 점유율은 8~9%대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고성과 G마켓의 외형 축소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합산 점유율은 유사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이마트와 알리바바가 공시에 기재된 내용 이외의 시너지 전략을 수립하는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협업 관계를 가져가는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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