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게코가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빗썸의 가상자산 원화 시장 점유율은 전날 25.1%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과 제휴를 시작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기록한 18.3%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다. 그러나 10%포인트가량의 차이는 언제든 있을 수 있는 변동인 만큼 제휴 효과는 사실상 크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최근 빗썸 점유율은 지난달 21일 26.3%에서 24일 사흘 만에 15.9%로 10%가량 넘게 떨어졌다가 이튿날 다시 23.3%로 오르기도 했다. 또 지난 19일 18.1%에서 사흘 뒤인 22일 29.5%로 치솟았다.
주요 코인 가격이 횡보하는 가운데 평소처럼 거래소별 신규 상장 코인 등에 따라 일별 점유율이 들쭉날쭉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는 70~80%대를 유지한 업비트로 나타났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의 점유율 또한 5% 미만으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다만 빗썸 애플리케이션 신규 설치가 업비트를 앞선 점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앱 통계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빗썸 앱 신규 설치는 21만3447건으로, 업비트(19만4451건)보다 10% 가까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신규 앱 설치는 빗썸이 15만7768건으로 업비트(13만4000건)보다 18%가량 많아 차이가 더 벌어졌다.
빗썸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앱 설치 건수, 유동성 지표 등 은행 변경에 따른 긍정적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지속적인 대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은행 변경에 따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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