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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네트워크 활력 회복 속 2달러 선 굳건…강세 지속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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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네트워크 활력 회복 속 2달러 선 굳건…강세 지속될까

주말 급감했던 활성 주소 빠르게 반등...네트워크 활동 증가세 뚜렷
리플 1분기 보고서, SEC 소송 이후 긍정적 모멘텀-기관 수요 증가 강조
기술적 분석, 2.06달러 강력한 지지선 확인… 단기 급격한 조정 가능성 낮아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가 최근 네트워크 활동 증가와 긍정적인 시장 분석에 힘입어 2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동안 일시적인 활성 주소 감소를 겪었으나, 빠르게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의 보도에 따르면, XRP 레저(Ledger)의 활성 주소는 주말 사이 4만 2,475개에서 2만 8,376개로 급감하며 일시적인 우려를 낳았다. 이는 XRP 가격이 2.20달러에서 하락하는 시점과 맞물려 하락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XRP는 2달러 선을 견고히 지켜내며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특히, 활성 주소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네트워크의 활력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XRP 네트워크와의 상호작용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동안 급감했던 활성 주소 수는 금일 3만 1,352개로 반등하며 네트워크 활동의 회복을 시사했다. 활성 주소는 특정 기간 내 블록체인에서 성공적인 거래에 참여한 고유 지갑 주소의 수를 의미하며, 그 증가는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의 채택 및 사용 증가를 나타낸다.
과거 XRP의 사례를 살펴보면, 활성 주소 수의 증가는 종종 가격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네트워크 활동의 지속적인 증가는 단기적으로 XRP 가격이 2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리플 1분기 업데이트, XRP에 긍정적 영향


XRP 토큰 발행사이자 블록체인 기반 결제 기업인 리플(Ripple)의 최근 1분기 보고서 또한 XRP의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법적 공방 이후 긍정적인 모멘텀을 강조한 보고서에서 리플 측은 소송 종결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믿음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리플은 XRP에 대한 기관 투자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보고하며, 이는 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에 대해 리플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회사가 커뮤니티에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XRP와 리플에 대한 지속적인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XRP 시장 보고서는 이전과는 다소 다른 형태를 띨 것이다. 2017년부터 이 보고서를 발행해 온 목적은 리플의 XRP 보유량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이는 SEC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 의해 우리에게 불리하게 이용되었다"고 설명하며 향후 보고서의 방향성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XRP 가격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아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볼 때, 일간 차트 분석 결과 XRP는 약 2.06달러 선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지선은 최근 XRP가 2.30달러를 넘어서는 상승 흐름을 보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술 분석가들은 현재의 상승세가 이 지지선을 다시 한번 방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다음 주요 지지선인 1.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XRP 가격은 2.05달러에서 2.21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더욱 강세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시장의 매수세가 강화돼 2.3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XRP는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 0.236 부근인 2.8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다만,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나 예상치 못한 매도 압력 증가 등의 변수가 발생한다면 이러한 긍정적인 예측은 빗나갈 수 있다. 만약 매도 압력이 거세진다면 XRP 가격은 1.62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신중한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XRP는 네트워크 활동의 회복과 리플사의 긍정적인 1분기 보고서 발표에 힘입어 2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강세를 보이는 추세다. 단기적으로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나,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과 더불어 리플-SEC 소송의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