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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북미 시장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주가 1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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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북미 시장 '슈퍼사이클' 기대감에 주가 10%대 '급등'

LS일렉트릭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버페이증권이미지 확대보기
LS일렉트릭 주가 그래프 자료=네이버페이증권
16일 LS일렉트릭의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 주가는 마감기준 28만6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2만8000원(10.85%)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전력기기 수요 '슈퍼사이클'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강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급증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폭증으로 전력 산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노후화된 인프라 교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맞물리면서 LS일렉트릭의 전력 사업 부문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LS일렉트릭은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 본사를 둔 전력변환장치(PCS) 전문기업 '파워일렉트로닉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워일렉트로닉스는 북미, 유럽, 호주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특히 북미 시장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 변압기 등 전력기기 공급 사업에서 협력하고, 대용량 전력변환장치 맞춤형 배전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공동 개발하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특히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를 준공하여 생산, 연구, 설계 등 북미 사업 지원을 위한 복합 캠퍼스로 삼고 있다. 현재 LS일렉트릭은 배스트럽 캠퍼스 외에도 MCM 엔지니어링 등 2개의 생산기지와 3개의 영업본부, 1개의 AI 및 R&D 센터를 미국에 보유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등을 중심으로 AI 등 전력 기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미국 데이터센터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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