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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공동 창업자 아서 브리토, 14년 만에 등장...이모지 하나에 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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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공동 창업자 아서 브리토, 14년 만에 등장...이모지 하나에 시장 ‘흔들’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엑스알피(XRP)를 발행하는 리플사(Ripple)의 공동 창립자 아서 브리토(Arthur Britto)가 14년 만에 소셜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내며 엑스알피(XRP) 커뮤니티의 관심이 급격히 쏠리고 있다.

그의 등장으로 인해 기술적 업데이트 또는 대규모 지분 이동 가능성에 대한 추측까지 부르며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가 9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리토는 최근 X(구 트위터)에 단 하나의 이모지를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리플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에 의해 브리토의 계정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 빠르게 확산됐다.

브리토는 2012년 XRP 원장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리플 설립 당시 체결된 계약을 통해 전체 XRP의 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보유한 지분은 XRP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지닐 수 있으며, 커뮤니티 일부에서는 이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경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실제로 브리토의 지갑 활동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가격 반응을 경계하고 있다.

브리토는 평소 언론이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인물로 여겨진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그가 비트코인(Bitcoin, BTC)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왔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는 없는 상태다.

다만 사토시의 마지막 공개 활동과 XRP 원장의 출범 시점이 겹친다는 점이 주된 근거로 꼽힌다.

한편, 현재 브리토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폴리사인(PolySign)의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핵심 인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기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약 15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관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폴리사인은 현재 리플의 커스터디 부문으로 통합돼 있으며, 기관 대상 암호화폐 수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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