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업계 단체가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불법 자금 조달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베이징시 인터넷 금융산업 협회는 9일 늦게 성명을 발표하고 일부 악의적인 기관과 개인이 금융 혁신을 가장하여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계획에 투자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높은 수익과 높은 위험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무허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접근하지 말 것을 투자자에게 요청했다.
이는 최근 중국 시장을 둘러싸고 스테이블코인의 실질적인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같은 날 21세기경제 등 중국 현지 외신은 세계 최대 도매시장이라 불리는 중국 저장성 이우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우 시장의 상인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금을 받아 수수료를 아끼고 있다는 내용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 화타이증권은 2023년 이우 시장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금 흐름이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분석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로이터는 중국 스테이블코인 관련 주가 지수는 지난 3개월 동안 88% 급등했으며, 홍콩에서는 유사한 지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실질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이런 소문을 근거로 많은 불법 업체들이 투자자들의 투자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