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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하락장에 비트코인도 ‘주춤’...시장 전체 급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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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하락장에 비트코인도 ‘주춤’...시장 전체 급락 이유는?

2022년 5월 17일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나타내는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5월 17일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나타내는 기념품 토큰이 물에 빠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뜨거워지고 있던 암호화폐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가 15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전일 대비 급락하며 전체 시장 시가총액이 6.7% 감소한 3조740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전날 역대 최고가 경신 직후의 조정으로, 암호화폐 상위 100종 중 95개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4.4% 하락해 11만6999달러로 떨어졌고, 이더리움은 1.4% 하락한 2986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7.6% 급락하며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서도 트론(TRON, TRX)은 1.2%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조정을 일시적인 ‘숨 고르기’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전문가 제임스 톨레다노(Unity Wallet COO)는 “비트코인은 경제적 중력에서 벗어나 있는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탐욕도는 70을 유지하고 있어 과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ETF 자금 흐름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비트코인 ETF에는 총 27억 달러가 유입돼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주간 기록을 세웠다. 블랙록(BlackRock)은 3억9471만 달러를 흡수하며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ETH ETF는 7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으며, 7월 14일 하루 동안 2억5904만 달러가 들어왔다.

기관 수요도 확대되는 중이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영국 지사를 통해 BTC·ETH 현물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외환보유액과 국부펀드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매체는 “과열로 인한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조정 후 반등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