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2일 SK텔레콤에 대해 배당 배당 분리 과세 수혜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5900원이다. ‘매수’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645억원으로 추정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총 185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하지만 일회성비용을 제거하면 2분기 SKT 연결 영업이익이 5500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5년 연간 실적으로 봐도 마찬가지”라며 “현재 유심 해킹 관련 영업이익 감소분은 대략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투자가들은 2025년 SKT 연결 영업이익이 1조 5000억원 밖에 되지 않을 것을 걱정한다. 하지만 실제 SKT 연결 영업이익 창출 능력은 2조원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어차피 장기 배당금은 일회성손익 제거 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라며 “SKT 장기 배당 가치가 7500억원 수준이라고 보면 KT와의 주가 갭 메우기가 다시 펼쳐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T 배당금 상향 조정 및 SKT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양사간 시가총액 격차가 최대 20% 이상으로 벌어진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양사 배당 및 자사주 소각 가치로 보면 10% 내외 차이가 적정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SKT 주가가 최소 KT와 같아지거나 살짝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내달 8일 발표될 2분기 어닝 쇼크는 투자가들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반면 올해 배당 감소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7월 말 세법 개정으로 배당 분리 과세 수혜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현 시점 장·단기 SKT 매수를 적극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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