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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의 아크 인베스트, 코인베이스 매각·비트마인 매수...이더리움으로 갈아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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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의 아크 인베스트, 코인베이스 매각·비트마인 매수...이더리움으로 갈아타나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의 암호화폐 전략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22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가 코인베이스(Coinbase)와 로블록스(Roblox) 등 기존 보유 종목을 대거 정리하고, 이더리움 기반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에 1억74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다.

아크 인베스트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 등 3개 펀드는 총 21만8986주 규모의 코인베이스 주식과 46만3293주의 로블록스 주식을 매도했다.

이는 각각 약 9050만 달러, 577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동시에 해당 ETF들은 톰 리(Tom Lee)가 이끄는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주식 440만 주를 신규 매입했다. 비트마인 주식은 각 펀드 포트폴리오의 1.5%를 차지하게 됐으며, 로빈후드(Robinhood), 블록(Block Inc.) 등 일부 기존 기술주 지분도 축소됐다.

이번 비트마인 주식 매입은 기업이 지난 6월 말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산 운용 전략을 전환한 이후 처음 이뤄진 대형 기관 투자다. 비트마인 주가는 해당 발표 이후 3000% 이상 폭등하며 7월 3일 13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현재는 39.5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억만장자 벤처캐피털 피터 틸(Peter Thiel)이 해당 기업 지분 9.1%를 매입해 주목받았다.

아크의 대표 펀드 ARKK는 현재 테슬라가 9.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와 로블록스가 각각 2, 3위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에도 약 5%를 투자하고 있다. ARKW는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테슬라에 집중되어 있으며 메타, 쇼피파이, 아마존 등의 클라우드·소셜 기업도 포함하고 있다.

한편 ARK는 지난 7월 16일 자사 비트코인 ETF인 ARKB도 22만 5,742주 매도했다. 핀테크 ETF인 ARKF는 유일하게 이더리움 ETF에 간접적으로 투자 중이며, 3iQ 이더 스테이킹 ETF에 1.15%를 할당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