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집행기관 지지 돌아서며 불법 금융 우려 완화… 폴리마켓 예측 급등
8월 휴회 앞두고 시간 싸움… 코인베이스·리플 등 200개 사 표결 촉구 총력전
8월 휴회 앞두고 시간 싸움… 코인베이스·리플 등 200개 사 표결 촉구 총력전
이미지 확대보기하락세를 걷던 미국 핵심 암호화폐 법안의 통과 기대감이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한때 40% 아래로 떨어졌던 입법 확률은 불과 며칠 만에 55%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법 집행기관 지지에 통과 확률 40% 미만서 '반전'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이 연내 최종 법률로 제정될 확률이 55%로 집계됐다. 최근 통과 가능성이 40%를 밑돌며 비관론이 우세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급등이다.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시킨 핵심 변수는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법 집행계의 입장 변화다. 전미 흑인 법 집행 간부 기구(NOBLE)는 이번 주 해당 법안에 대해 공식 지지 의사를 밝혔다. 주요 법 집행 단체 중 최초다. NOBLE 측은 "이 법안이 수사관과 검사들이 매일 의존하는 연방 형사 사법 권한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불법 금융 활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NOBLE의 지지 선언 직후, 또 다른 유력 단체인 미국 주요 카운티 보안관 협회(MCSA)도 기존의 우려 섞인 태도에서 '중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법 집행기관들의 경계심이 누그러지면서 법안 추진력에 다시 불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7월 13일 상원 복귀… 8월 휴회 전 표결이 관건
다만 최종 입법까지 남은 시간은 매우 빠듯하다. 당초 기대와 달리 법안은 7월 초까지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 오르지 못했고, 독립기념일(7월 4일) 이전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고하지 못했다.
의원들이 휴회를 마치고 의회로 복귀하는 7월 13일 이후가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의 시작이 될 전망이다. 이때부터 상원 전체회의 표결 기회가 다시 열리며, 수정된 최종 법안 문안도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의회가 8월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인 7월 말까지가 법안 통과의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정계 파상 공세 "지금 놓치면 2030년까지 기회 없다"
현재 암호화폐 업계와 의회 내 친(親)크립토 의원들은 상원의 신속한 표결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 리플(Ripple), 크라켄(Kraken) 등 미국을 대표하는 2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대해 상원 표결 촉구 서한을 보냈으며, 리플은 워싱턴 D.C. 현지에서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모바일 캠페인까지 전개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정치권의 호소도 절박하다. 대표적인 친암호화폐 성향의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 미국 상원의원은 "이번 기회에 행동하지 않으면 법안을 통과시킬 또 다른 기회는 2030년까지 오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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