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주간전망] 월가 "하반기도 강세장... S&P500 역대급 추가 랠리"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주간전망] 월가 "하반기도 강세장... S&P500 역대급 추가 랠리"

유가 하락·금리 우려 완화 속 팩트셋 "향후 12개월간 21% 폭발적 상승 전망"
"포물선 차트 조심" 필라델피아 반도체 과열 경고... M7 기술주 7월 실적 시험대
슈왑 CIO "AI 투자 중반부 진입... 대형주 대신 소형주·해외 주식으로 다각화해야"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월스트리트 입구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월스트리트 입구 모습. 사진=로이터
월가가 지난 분기 주식 시장의 강력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 하락과 기업 실적 호조,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강세장이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베어드(Baird)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현재 시장은 걱정할 일보다 기대할 일이 훨씬 더 많다"며 "미국과 이란의 전투 중단 이후 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것이 경제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강력한 회복력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식 시장은 반도체 주식의 급등에 힘입어 6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주뿐만 아니라 중소형 기업들까지 고르게 좋은 성과를 내며 상승 장세를 뒷받침했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많은 요소들이 선순환하고 있다"며 "실적과 유동성에 힘입은 강세장이 하반기는 물론 2027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분기 시작과 함께 월가는 기술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업계 분석가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S&P 500 지수가 21%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 역시 인공지능(AI) 붐이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최근 연말 지수 전망치를 7,8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7월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웨드부시 증권의 수석 주식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실적 시즌에는 AI의 실제 검증과 수익화 과정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시경제 환경도 증시에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최근 발표된 월간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노동 시장의 과열 우려가 진정됐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공포를 완화하는 계기가 됐다.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략가들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 달간 가파르게 오른 메모리 및 반도체 제조업체에 과도하게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포물선형 차트가 횡보로 끝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추격 매수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 기술 기업들의 막대한 지출에 대한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베테랑 시장 전략가 에드 야데니는 "투자자들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과연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들 '매그니피센트 세븐(M7)' 중 일부 기업의 주가는 급성장하는 반도체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슈왑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 오마르 아길라르는 "AI 투자는 이제 중반부에 접어들었다"며 "대형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분산해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AI 구조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 시작한 산업, 의료, 소재 분야를 유망하게 꼽았으며, 소형주와 중형주, 그리고 해외 주식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