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월가 손잡고 인프라 구축 위한 5000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오픈에이아이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임대·전력비 신용 보증 제공
압도적인 현금 흐름과 전방위 지분 투자로 AI 생태계 주도권 공고화
오픈에이아이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임대·전력비 신용 보증 제공
압도적인 현금 흐름과 전방위 지분 투자로 AI 생태계 주도권 공고화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공급업체를 넘어 인공지능 금융 보증기관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CNBC는 8월 18일(현지시각) 엔비디아가 풍부한 현금 흐름과 월스트리트 금융 자본을 결합해 인공지능 생태계의 자금줄을 지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공지능 칩 분야의 독점 지위가 점차 자본력 중심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자본력으로 확장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주도권
엔비디아는 월가 금융사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시간을 두고 50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장기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등이 참여해 제3자 자본을 동원한다.
투자사들은 그래픽처리장치 등 인프라 자산을 부동산처럼 투자 가능한 새로운 자산 클래스로 다루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오픈에이아이의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05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는 현금 투자가 아니라 임대료와 전력비 및 잔존가치에 대한 신용 보증 형태다. 엔비디아는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의 인프라 구축 속도가 둔화하는 현상을 방지하려 한다.
압도적인 현금 흐름과 전방위 지분 투자
엔비디아의 공세 행보는 탄탄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한다. 최근 분기 자유현금흐름은 485억 달러(약 68조 5353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분 투자도 늘리고 있다. 2026년 2분기 기준 시장성 지분 증권 보유액은 302억 달러(약 42조 6756억원)로 집계됐다.
오하이오 합의에는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에스비에너지에 대한 15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가 포함됐다. 지분 투자를 유치한 에스비에너지는 오하이오주 파이크 카운티의 포츠-파이크 테크놀로지 캠퍼스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관리한다. 엔비디아는 이 캠퍼스 1단계인 약 4.25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시설에 대해 일부 임대와 전력비 등을 보증하기로 했다.
고객사 신용 보강과 시장의 평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선두 인공지능 연구소들의 빠른 성장 속도를 언급했다. 황 최고경영자는 프론티어 인공지능 랩들의 연산 수요가 엄청나지만 이들의 재무제표와 장기 신용 프로필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일부 설비 투자 대출에 대해 일정 비율을 보증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용 보강이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을 사실상 어렵게 만든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금융 지원을 통해 자사 매출을 유도한다는 시각도 존재하나, 투자사 캔터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의를 인공지능 투자 주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호로 평가했다.
실제 주요 고객사의 매출성장은 지속되는 흐름으로, 앤트로픽의 7월 기준 연환산 매출은 65억 달러, 오픈에이아이의 연환산 매출은 40억 달러에 이르렀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