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 수출, 4개월 연속 증가 흐름…'규제 무색'
이미지 확대보기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시 44분 기준 철강업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8% 하락세다. 주요 종목인 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3.93%(1만 1250원) 내린 27만 4750원, 현대제철은 2.02%(550원) 하락한 2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주요국의 수입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외 가격 차이가 벌어지면서 국내외 철강업계의 가격 하락 압력과 수익성 악화 부담이 한층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 날 리포트를 통해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자국 내 철강 수요 회복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중국과 해외 지역 간 철강 가격 차이가 확대됨에 따라 적자에 시달리는 중국 철강업체들이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철강 전 품목에 50%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수 수입 규제를 단행했고, 이에 따라 미국 철강 수입량은 지난해 하반기 22%, 올해 상반기 23% 각각 감소한 바 있다. 현지 열연 가격 역시 연초 대비 36% 급등했다.
그러나 글로벌 전반에서 미국 철강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면서 50% 관세를 부담하더라도 수입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이 유지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철강 수입량은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8월에는 30% 급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수요 감소는 부동산 경기 부진인데 9월 누계 착공면적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하고 있어 부동산향 철강 수요가 회복되기는 아직 요원하다"며 "주요 국가들의 수입 규제에도 중국 내 외의 가격과의 차이가 확대되어 수출 유인이 있어 중국 철강 수출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수입 당사국들은 공급 부담으로 자국의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중국발 밀어내기 수출이 주요 국가들의 수입 규제조차 무력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추가적인 수입 규제로 대응할 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철강산업계에서 쿼터제와 추가 관세율 인상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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