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04:40
중국이 희토류를 독점한 것은 미국이 지난 30년간 방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이 1990년대 중반부터 전략 광물 산업을 중국에 넘긴 과정을 추적하면서 지금의 희토류 위기는 예견된 참사였다고 지적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활용하는 것을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인 "불량" 무역 행위라고 규정하며 베이징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FT는 미국이 중국에 이런 카드를 쥐여준 것은 지난 30년간 중국이 이 산업 전체를 서서히 장악하도록 허용한 탓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은 1992년 덩샤오핑이 "중동에 석유가 있다면 중국2025.10.21 04:35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 폭스콘이 중국 에너지 저장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에너지 저장 사업 부문을 '폭스 에너스토어(Fox EnerStor)'라는 새 이름으로 바꾸고, 산업·상업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시장을 겨냥한다. 이는 폭스콘 그룹이 추진하는 핵심 신사업 개발 전략 '3+3+3'(신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헬스) 가운데 하나다. 아이폰 조립으로 알려진 폭스콘이 신에너지 분야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이어서, 세계 공급망 지형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20일(현지시각) 디지타임에 따르면 폭스콘은 10월 21일 허난성 정저우 공항 경제구 신사업 본부에서 폭스 에너스토어 상표를2025.10.21 04:15
중국이 1990년대부터 30년 넘게 체계적인 전략으로 전 세계 희토류 산업을 장악해 현재 전 세계 정제 희토류의 약 90%를 생산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희토류 시장 장악을 위해 국내 기업 재정 지원, 해외 자산 매수, 저가 공세를 통한 경쟁자 제거 등 공격 전략을 펼쳐왔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희토류 수출 제한을 다시 강화해 백악관을 긴장케 했다. 지난 9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산 희토류를 써서 해외에서 자석을 만드는 기업들이 수출 전 중국 정부 허가를 받도록 하는 새 규제를 발표했다. 희토류는 자동차, 풍력 터빈, 제트 전투기 등에 꼭 필요한 자석2025.10.21 04:15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는 어떻게 독주하는가. 삼성전자 같은 경쟁사들이 네덜란드 ASML이 만든 똑같은 최첨단 극자외선(EUV) 장비를 쓰는데도, 유독 TSMC의 수율(결함 없는 합격품 비율)을 넘어서지 못하는 까닭은 업계의 오랜 수수께끼였다.대만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가 지난 10월 17일 기사에서 그 해답을 내놨다. 실마리는 뜻밖에도 대만의 한 대학 연구실에서 나왔다. ASML 장비 자체가 아니라, 장비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리는 '보이지 않는 눈'을 TSMC가 따로 개발해 현장에 투입해 온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첨단 반도체 경쟁의 본질이 장비 도입을 넘어 '활용 역량'에 있다는 지적은 많았다. ASML의 EUV 노광장2025.10.21 03:55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이 촉발한 수요 폭증으로 2026년까지 공급 부족의 터널에 갇힐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 미국 최대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기술과 생산 양면에서 전례 없는 승부수를 던졌다.20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와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기술 초격차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차세대 공정을 건너뛰고 9나노 D램으로 직행하는 과감한 로드맵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본토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반도체 생산 기지' 구축을 본격화했다. 다가올 기술 경쟁과 지정학적 위험에 동시에 대비하려는 마이크2025.10.21 03:35
세계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성장 동력을 맞이한 가운데, 지정학의 격랑 속에서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세계 최대 반도체 산업 협회인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의 아짓 마노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탈 미·중' 구도의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핵심 화두로 제시해 주목된다.20일(현지시각)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SEMI의 아짓 마노차 회장은 최근 18년 만의 최대 흥행을 기록한 '세미콘 웨스트 2025' 현장에서 "반도체 생태계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을 넘어 대만, 유럽,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인도 등으로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발언은 반도체 자2025.10.21 03:25
프랑스의 정치 혼란이 유럽의 안보·재정 협력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지난해부터 네 차례 총리가 바뀌고 공공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로 치솟은 프랑스는, 독일과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전차 MGCS(Main Ground Combat System)와 차세대 전투기 FCAS(Future Combat Air System)의 예산 심사와 설계 확정이 계속 미뤄지며 프로젝트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상황이 EU 전역의 안보·재정 통합 논의를 가로막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해 말 프랑스의 공공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3%에 이르러 유로존에서 그리스(183%)와 이탈리아(14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U 재정2025.10.21 03:25
베세머벤처파트너스, 제너럴카탈리스트, 나인야즈캐피털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증한 유럽 방산 예산을 겨냥해 스타트업 투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EU 방산 지출이 역대 최대치인 3810억 유로에 이르면서 방위 기술 분야가 ‘제2의 클라우드 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더 인포메이션이 최근 이를 보도했다.지난달 15일 런던 사무실에서 화상 인터뷰한 알렉스 페라라 베세머 파트너는 “방산이 유럽에서 단일 분야로 가장 큰 성장 기회”라며 “클라우드보다 출구 위험은 크지만, 상업 매출과 정부 계약을 동시에 거머쥔 기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베세머는 스위스 드론 소프트웨어 업체 오2025.10.21 02:15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변신 중인 오라클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앞세워 2030 회계연도까지 클라우드 부문 매출 1660억 달러(약 235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더 인포메이션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보면, 오라클은 이날 투자자 설명회에서 자사를 '초고성장 기업'으로 규정하며 공격적인 성장 전망을 내놓았다.AI 데이터센터로 매출성장률 53% 전망오라클은 이날 발표에서 매출성장률이 2028 회계연도까지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 8.4%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최근 회계연도 100억 달러(약 14조 1800억 원)에서 2030 회계연도까2025.10.20 16:18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애플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주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그러나 화려한 실적 발표 이면에는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서슬 퍼런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고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스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TSMC가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제재에 발맞춰 중국 기업들의 주문 심사를 대폭 강화하면서, 한때 주요 고객이었던 중국 기업들이 사실상 '돈줄'이 막힌 채 고사 위기에 처했다.TSMC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연간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은 약 35%로 올렸다. 매출 규모는 약 1220억 달러(약 173조 원)에 이르는 천2025.10.20 13:42
한·미 양국이 3500억 달러(약 496조 원) 규모 대미 투자펀드 조달 방식을 놓고 벌여온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양국이 여러 쟁점에서 폭넓은 합의에 이르렀다"며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최종 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몇 가지 쟁점은 여전히 추가 협상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한 한국 측 고위 관료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핵심 미국 측 인사들과 잇따라 회의를 가졌다. 양국은 지난 7월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2025.10.20 10:54
세계 기술 패권을 넘보던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 신화의 막을 내리고 혹독한 조정기에 들어섰다. 무분별한 양적 팽창이 낳은 과잉 생산의 후유증으로, 업계는 생존을 건 '치킨게임'에 돌입했다.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출혈 경쟁과 해외 밀어내기 수출은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 질서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는 2010년대 중반 '설비 과잉'으로 공멸 위기를 겪었던 중국 태양광 산업의 전철을 밟는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19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수 시장 위축을 틈타, 한때 토종 브랜드에 밀렸던 외국계 합작사들이 반격의 기회를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뻥튀기 판매에 '0km 중고차'…거품 붕괴 전조중국 자동차 공급망의 속사정2025.10.20 10:50
아마존이 폭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때문에 미국 워싱턴주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단지를 건설한다. 미국 현지 매체 보즈(Voz)는 현지시각 20일 아마존이 SMR 개발업체 엑스에너지(X-energy)와 손잡고 총 960메가와트(MW)급 '캐스케이드 첨단발전소(Cascade Advanced Power Plant)'를 짓는다고 보도했다.960MW급 3단계 건설…1000개 이상 일자리 만들어아마존은 워싱턴주 공공전력회사 에너지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 엑스에너지와 협력해 리치랜드 인근 컬럼비아 발전소 주변에 최대 12개 SMR을 짓는다. 캐스케이드 발전소는 3단계로 나눠 건설하며, 각 단계마다 엑스에너지가 설계한 80MW급 고온가스냉각로 4개씩1
한화오션, 日 미쓰이상선 LNG 운반선 대량 건조…트럼프 정책에 韓 조선소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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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레이시아, 무기 개발·군 현대화 방산협력 MOU 체결…FA-50 18대 9억 2000만 달러 계약 이어 공동개발·제3국 수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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