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16:09
글로벌 금융시장이 폭풍 전야 분위기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인하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바이든의 대선 레이스 중도 하차까지 점쳐지면서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특히 대만 등 우방국의 방위비 무임승차를 비난한 트럼프의 발언은 반도체 주가를 크게 떨어뜨렸다. 잘나가던 달러지수마저 104로 한 달 사이 최저 수준이다. 금융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으로 쏠리던 자금이 어디로 갈 것이냐다. 미 재정부 통계를 보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2022년부터 지난 4월까지 미국 장기채권과 주식시장에 순 유입된 자금은 2조6000억 달러다. 증시 호조를 보인2024.07.21 16:03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해서는 양질의 전기가 필요하다. 전 세계 17개국이 원전 57기 건설에 착수하는 등 원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원전 설계와 운영·정비 등에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체코 원전 건설 수주 경쟁에서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친 것은 탈원전 위기를 극복하고 원전 생태계 경쟁력을 빠르게 복원한 결과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네덜란드나 폴란드·루마니아 등지로 진출할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한국은 3세대 원전인 APR1400 시공 경험도 있다. 미국이나 프랑스 대비 50% 수준의 낮은 비용도 강점이다. 신규2024.07.17 17:49
트럼프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금융·건설 등 트럼프 테마주의 상승 여파로 미 다우지수는 4만95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세 도중 피격당한 영향으로 이틀간 2.38% 오른 상태다. S&P500과 나스닥지수도 동반 상승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 금 선물가격도 온스당 2467.80달러로 전장보다 1.6% 오르며 2개월 만에 전 고점을 경신했다. 미 정치 예측 사이트인 프레딕잇을 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69%다. 바이든을 43%포인트 차로 앞서는 수치다. 피격 사건 이전과 비교하면 10%p 올라간 수치다. 트럼프의 공약을 보면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감세는 기2024.07.17 17:45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43조원 규모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10%에 해당한다. 거래 인구는 645만 명이고 하루 평균 2조6000억원의 가상자산을 거래한다.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서는 하루 거래량이 코스피 거래량의 2배를 웃돌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느끼는 코인 시장은 불법 거래의 온상이다. 용처도 없고 실체조차 불명확한 디지털 코인을 자산처럼 거래하다 보니 생겨난 현상이다. 국내 코인 사기는 경찰청 파악 기준 연간 1조원 규모다. 2021년 3조2000억원에 비하면 줄어드는 추세지만 사기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19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이유다. 가상자산 다단계 판매 등2024.07.16 17:52
일본은행이 지난 주말 이틀간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엔화 가치가 달러당 4엔이나 하락하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인 것이다. 지난 4월 29일에 이은 시장개입이다.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후에도 환율은 달러당 157엔을 유지 중이다. 최근 3주간 최고 수준이다. 시장개입에 나선 이유는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를 자극해 실질소득을 줄인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를 보면 올봄 임금인상률은 5.1%다. 5%를 넘긴 것은 32년 만이다. 일본 97개 대기업 월평균 임금은 98만3112엔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다.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바람에 5월 실질임금은 1.4%나 감소했다. 연속2024.07.16 17:44
5대 시중은행의 상반기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700조원을 넘어섰다. 4월 이후 매달 늘어나는 가계대출만 4조~6조원 규모다. 금리인하와 경기회복을 기대하며 빚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난 탓이다. 한국의 가계부채는 1분기 기준 GDP의 98.9% 수준이다.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에 들어가는 59개국 중 4위다. 우리보다 가계부채 비중이 높은 나라는 스위스(126%)·호주(108.9%)·캐나다(101.2%)밖에 없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적정선은 80% 정도다. 이 수준을 넘어가면 경제 성장이나 금융 안정을 해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가계부채 부담은 소득을 줄이고 내수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단기에 대규모로2024.07.15 18:10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회의(3중전회)가 15일 시작됐다. 3중전회는 중앙위원회의 7차례 회의 중 가장 중요한 회의다. 5년 임기의 중앙위원회는 처음 두 차례 전체회의에서 당과 정부의 고위급 인선을 한 뒤 3번째 회의에서 중요한 개혁 과제를 처리하기 때문이다. 중국식 사회주의 시장경제 노선을 결정하고 국유 기업에 민간자본 투입이나 호적제도 개혁 등도 모두 3중전회의 산물이다. 하지만 이번 3중전회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1년간 회의 개회가 연기된데다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끌 만한 개혁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크지 않다. 핵심 의제는 지난해 말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결정한 재정과 세제 개혁 내용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2024.07.15 18:06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 연설 도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세 백인 남성인 범인이 현장에서 사살되는 바람에 범행 동기를 수사하기 어렵게 됐으나 정치 혐오자에 의한 망상적 테러로 보인다. 미국의 러스트 벨트 중 하나인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미 대선의 최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다. 2016년에는 이 지역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2020년에는 바이든이 대선 승리를 되찾아간 곳이다. 정치인을 노린 총격 사건은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1963년에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유세 중 저격당해 사망했다. 1968년에는 상원의원이던 로버트 케네디마저 대통령 예비선거 유세를 벌2024.07.14 16:33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량은 491만대다. 일본(442만대)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EV)의 수출이 늘어난 여파다. 지난해 302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 BYD는 테슬라마저 제치고 판매 1위 타이틀을 차지한 상태다. 지난해 유럽서 판매된 EV 중 중국 차 비중은 19.5%다. 하지만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2%에 불과하다. 중국 차를 다 합쳐도 현대나 도요타 자동차의 유럽 수출량보다 적다. 자동차를 운반하는 전용 선박이 부족해서다. 중국서 자동차전용선을 임대하려면 하루 11만5000달러가 든다. 2017년과 비교하면 7배로 오른 수준이다. 전기차 유럽 수출이 시급한 BYD는 2년 내 자동차전용선2024.07.14 16:28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30원으로 결정됐다. 1988년 400원대로 시작한 최저임금이 37년 만에 1만 원 시대를 맞았다. 세계 1위인 룩셈부르크의 절반 수준이지만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보다 높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1위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최저임금 적정수준은 중위임금의 60%다. 중위임금은 말 그대로 주 3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의 중간값을 의미한다. 한국의 최저임금은 지난해 기준 중위 수준의 62.2%로 OECD 30국 중 8번째다.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1894년 뉴질랜드에서 처음 도입한 제도다. 완전 경쟁 시장일 수 없는 노동시장 특성상 정부 개입으로 임금을 올리기 위한 제도2024.07.10 18:03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집권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공화당은 새로운 정강정책을 발표하며 트럼프 2기를 준비 중이다. 핵심은 미국 우선주의와 상식으로의 회귀다. 미국 우선주의는 트럼프 1기 당시 경험한 바 있다. 2015년 258억 달러이던 대미 무역흑자가 2017년 179억 달러를 거쳐 2018년 139억 달러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바이든 집권 후 대미 흑자가 2021년 221억 달러에서 지난해 444억 달러로 늘어난 것과 대비를 이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흑자 규모에 따라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도 발표한 상태다. 8위 대미 흑자국인 우리나라에 큰 부담 요인이다. 올 상반기에도 대미 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다. 이 중 절반은 자동차2024.07.10 17:56
일반 투자자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한 게 1994년 7월부터다. 6월 말 기준 해외주식 보유잔고는 1273억 달러다. 30년 전 18만 달러에 비하면 70만 배나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서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가 급증한 여파다.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순투자 규모는 1월 23억 달러에서 2월 60억 달러, 3월 45억 달러로 가파른 증가세다. 같은 기간 정부 투자가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몰려가는 곳은 미국 증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로 기술주 중심의 투자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보유 비중은 1분기 기준 89%다. 일본 주식 보유 비중2024.07.09 17:57
인공지능(AI)이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는 중이다. 알파벳과 아마존·애플·MS·메타가 지난 1년간 늘린 시총만 2조 달러 규모다. 시장에서는 연간 40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는 셈이다. 애플의 연간 매출과 맞먹는다. 올해 100억 달러로 예상하는 MS의 AI 매출과는 꽤 거리감 있는 수치다. AI가 세상을 바꿀 기술이란 데에는 모두 동의하는 이유다. 하지만 실물경제에 대한 AI 기술의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실제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보면 지난 2주간 AI를 사용한 기업은 5% 정도다. 향후 6개월 동안 AI를 사용하겠다는 비중도 6%에 불과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술자들조차 챗GPT를 사용하는 비용으로 월 20달러를 지불하고 있지 않은 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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