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 17:23
미국 대선과 상·하원 투표 결과는 글로벌 증시의 최대 변동성 요인이다. 전국적으로 후보 간 지지율이 팽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대선을 앞두고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렸고, S&P500(-0.28%)·나스닥(-0.33%)도 동반 하락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베팅했던 자금이 일부 위험회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대선 출구조사와 표 집계 과정에서 이런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당선자 확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7개 경합주의 경우 개표 후 확정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총선 결과도 증시에 영향력을 미칠 게 분명하다.2024.11.05 15:09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지난 18일 개막해 다음 달 17일까지 공연하는 '햄릿'은 이미 모든 회차 매진됐다. 이미 인기 정상에 있는 배우 겸 뮤지컬 스타인 조승우가 데뷔 24년 만에 선택한 연극이기도 하지만 원작인 '햄릿(Hamlet)' 자체가 워낙 유명하다. 1601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희곡이다. 지금도 매일 밤 800여 개 도시에서 '햄릿'이 공연 중이라는 통계도 있다니 그 유명도를 알 수 있다. 예술작품이 수 세기에 걸쳐 계속 공연된다는 것은 그만큼 큰 감동을 준다는 의미다. 그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가장 심층적인 심리를 건드려 준다는 의미다. 연극 '햄릿'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의미는2024.11.05 08:17
지난해 여름, 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경험 많은 베테랑 근로자가 안전 장비 미비로 추락사한 이 사건은 중대재해의 현실과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사고는 드문 일이 아니다. 산업 현장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현실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불공평한 상황이 만연해 있다. 대기업들은 안전 예산을 충분히 편성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하며 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필수적임을 인지한 결과다. 건설 업계 밖에서도 현장 '안전'은 화두다. KT는 사내 안전·보건 관리를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얼마 전2024.11.05 05:00
2024년 미국 대선은 부동층과 경제정책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타임즈(NYT) 분석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의 3.7%(약 120만명)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swing voters)으로 분류된다. 2024년 미국 대선은 경제와 부동층의 표심에 의해 결정될 중요한 선거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같은 스윙 스테이트에 거주하는 부동층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도 양 후보의 핵심 타깃이다. 부동층은 경제적 상황과 정책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이들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각 캠프의 경제 공약과 막판 메시지 전략이 관건이다. ■경제가 부동층에 미치는 영향 부동층 유권자들은 경제적 안정을 최우선2024.11.04 17:54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줄이기에 나선 게 9월부터다. 개인의 대출한도를 제한하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무기로 은행을 압박하기 시작한 것이다. 5대 시중은행은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했고, 전세대출도 제한하고 있다. 9월 가계대출 잔액은 5조2000억원으로 8월에 비해 크게 줄었다. 대출금리도 연 4%로 올라간 상태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후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문제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으로 몰리는 대출수요 풍선효과다.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보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무기로 대출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중이다. 부산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 금리는2024.11.04 17:49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기둔화와 내수시장 부진이 심각하다. 치킨집·편의점 등 자영업자 휴폐업은 20년 사이 최고 수준이다. 역대 최고로 치솟은 중소기업 파산 건수도 바닥 경기가 불황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세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한 사업자는 98만6487명이다. 1년 전보다 11만9195명 증가한 수치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최다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도 19%인 563만6000명이다. 자영업의 휴폐업을 보여주는 게 공실률이다. 수도권 신도시 집합상가 공실률은 10%대다. 남양주 다산의 경우 14.5%에 이른다. 인천 영종의 상가 공실률은 24.2%다. 실물경기에 민감한 요식업체는 고물가로 손님2024.11.04 10:03
한국 경제는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생산과 소비의 동반 하락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동네 상권의 침체와 지역 경제의 위축은 그냥 간과할 수 없는 어두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9월 한국의 전 산업 생산지수가 113.6으로 전달 대비 0.3% 감소했으며, 광공업과 건설업, 서비스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제조업 생산이 2.6% 줄어들어, 이 산업이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님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이 일시적이지 않고 지난 10년 동안 준비하지 못한 구조적2024.11.04 06:04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다크 머니(dark money)’와 ‘그레이 머니(gray money)’가 판을 뒤흔들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매체 액시오스는 “이번 선거전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억만장자들의 놀이터였다”고 평가했다.다크 머니는 미국 재계의 큰손들이 비밀리에 지원하는 정치자금을 뜻한다. 다크 머니는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해 익명으로 기부되는 정체불명의 자금이다. 다크 머니는 액수 제한이 없고, 투명성과 관련한 규제도 느슨해 사실상 금권선거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010년 '시티즌 유나이티드 대 연방선거위원회(FEC) 판결'에서 비영리 단체 등을 통한 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제한을 풀2024.11.03 15:31
배달 음식의 전성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다. 정부가 방역대책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나 대인 접촉을 금지한 여파다. 식당에 가기 힘든 소비자들은 배달 앱에 가입해 음식을 주문하는 게 일상화됐다. 단기간에 배달 앱 업체들이 독과점 시장을 형성한 배경이다. 배달플랫폼 업체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음은 물론이다. 업체 간 출혈경쟁은 급기야 무료 배달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재화나 서비스 가격도 내려갈 수밖에 없는 원리다. 하지만 소비자의 지불 가격은 달라진 게 없다. 배달 앱이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올렸기 때문이다. 가맹점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그대로 소비자에게2024.11.03 15:27
기업이 회계사무소와 공모해 재고자산 금액을 조작하면 당기순익 목표를 맞출 수 있다. 대표이사가 당기순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손쉬운 방법인 셈이다. 상장 예비법인의 경우 심사를 쉽게 통과하거나 상장 시 높은 평가점수를 받기 위해 분식(粉飾)회계를 하는 사례가 많다. 물론 상장사가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한 분식회계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재고 실사 과정에서 수량이나 단가에 대한 증빙과 파손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감원이 공개한 분식회계 사례에도 재고자산 조작이 많다. 코로나 관련 특수상품을 판매하던 A사의 경우 코스닥 상장을 위해 재고를 고의로 줄인 사례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2024.11.03 00:00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에서 '무착륙(노랜딩)' 시나리오가 확산되고 있다. 연준 FOMC의 잇단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성장률은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높다. 통상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하면 경기는 둔화하기 마련이다. 코로나 이후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매우 공격적으로 올렸다. 한꺼번에 무려 0.75%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인상까지 여러 차례 단행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5.5%까지 올라가자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경기침체를 경고하기도 했다.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몰고 올 것이라는 많은 경제전문가들의 전망과 진단은 빗나갔다. 오히려 국민소득·고용·성장·수출 등 각종 거2024.11.02 05:00
최근 자영업자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 침체, 높은 금리, 물가 상승이라는 삼중고가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며 폐업의 문턱에 몰린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도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2023년 7월 기준으로 98만 6000명의 자영업자가 폐업 신고를 했고, 1년이 지난 지금 이 수치는 99만 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2025년 3월이면 폐업자는 103만 명을 초과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경기 지역은 전체 폐업자의 절반인 49.5%를 차지해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폐업 부추기는 경기침체·고물가·고금리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와 물2024.11.01 14:48
한 심리 전문가가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미국인들이 식당에 가면 메뉴를 보면서 일행에게 "저는 오늘 이걸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데, 한국인들은 "어떤 걸로 드시겠어요?"라고 먼저 물어본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 두드러지는 문화와 정서에는 '관계'를 중요시한다는 점이 있다. 전통적으로 개인주의보다는 공동체주의가 더 강했던 우리 민족은 개인의 목표나 성취보다도 인간관계의 조화와 유지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원형이 이렇다 보니, 서양의 개인주의 문화가 사실은 잘 맞지도 않고, 자꾸만 왜곡돼 접하게 되는 경우도 다분하다. 이러한 경향을 '관계지향적 사고'라고 말한다. 유사한 사고방식 중 하나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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