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9 08:52
이집트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에서는 오는 18일까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의 경제 발전 그늘에서 기후재난의 '피해'가 집중된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 문제와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논의가 주요 의제로 테이블 위에 올랐다. 기후변화는 인류가 화석연료의 연소 등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에 의해 발생하는데,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은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지구촌 곳곳은 각종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았다. 기상 이변의 대표적인 사례가 지구 표면 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빙하의 빠른 해빙 속도다.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필리핀 등에서 대규모 홍2022.11.09 06:00
“10년 넘게 장사하면서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습니다. 코로나 이후 직원 없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더 견디기 힘들어 조만간 메뉴 가격을 올릴 예정입니다.” 경기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의 하소연이다. 와플,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원재료 가격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의 고민은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낙농진흥회가 원유 가격을 1L당 49원 인상하기로 하면서 유제품과 관련 제품 가격의 줄인상이 우려된다. 우유 가격은 지난해 원유 가격이 1L당 21원 오르면서 150~200원 오른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우유 가격은 500원 정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1L당 2700원대인 우유2022.11.07 07:38
미국 실업률이 뉴욕증시 비트코인 급등을 몰고 온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실업률은 3.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시장 전망치 3.6%를 웃돌았다. 지난주말 뉴욕증시는 10월 고용 지표 호조에 닷새 만에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97포인트(1.26%) 오른 32,403.2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0.66포인트(1.36%) 상승한 3,770.55를, 나스닥지수는 132.31포인트(1.28%) 뛴 10,475.25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5%로 상승2022.11.02 10:44
카카오 먹통 사태를 빚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지목됐다. UPS(무정전 전원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화재로 번진 과정이 현장에 설치된 CCTV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발화 지점이 배터리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화살은 당장 해당 배터리의 제조사로 향했다. 그간 '한 번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안전성을 자부해왔던 회사다. 회사는 억울한 표정이다. 경찰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배터리를 화재 원인으로 몰아세우는 분위기여서다. 사건을 취재할 당시 회사 측은 기자에게 외부적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경찰 조2022.11.02 09:25
문밖만 나서면 온통 단풍 세상이다. 일찍 물들었던 벚나무는 이미 잎이 거의 떨어져서 가지가 허룩해졌고, 은행나무 가로수들도 노랗게 물든 이파리들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굳이 산을 찾지 않아도 문밖만 나서면 눈길 닿는 곳엔 어김없이 색색으로 물든 나뭇잎이 가을 엽서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불타오르듯 화려한 단풍을 바라볼 때면 봄꽃보다 더 곱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소슬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가을이 조락(凋落)의 계절임을 새삼 떠올리곤 나도 모르게 옷깃을 여미게 된다. 겨울을 나기 위해 잎자루 끝에 떨켜를 만들고,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여 이파리들의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단풍이 든 이파리를 떨구는 것은 나무2022.11.02 09:23
아무도 없는 회의장에서 사람들을 기다려본 적이 있습니까? 텅 빈 공간에 있다 보면 ‘누구는 여기, 누구는 저기, 최고 높은 분은 저기에 앉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우리 회의장은 공간 그 자체에서부터 상석이 정해져 있습니다. 자리에 놓인 물컵이 유리컵인지 종이컵인지만 봐도 이미 상하 관계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상명하복식의 조직 문화가 강한 기업은 직급에 따라 회의 공간에도 차별을 둡니다. 공간의 차별에 익숙해진 회의 참여자들 또한 이러한 수직적 조직 문화를 당연시하게 됩니다. 회의에서 ‘내 자리’는 마치 조직에서 자신의 위치를 보여주는 척도와 같이 비춰집니다. ‘내 자리’가 다른2022.11.02 09:23
10~30대 젊은이들 154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 10월29일 이태원에서 핼러윈 데이를 즐기던 사람들의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한 슬픔에 잠겨 있다. 이 사고로 인해 외국인도 19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32명이라고 발표됐다. 희생자분들을 애도하기 위해 많은 핼러윈 데이 행사가 취소되었다. 정부는 사고를 수습할 때까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장례지원과 의료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월호 사태나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는 다른,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 사고는 붕괴 사고도, 침몰 사고도 아니다. 멀쩡한 도로 위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2022.11.02 06:00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사업비 약 1조원 규모 용산 '한남2구역'의 막판 수주 열기가 뜨겁다. 시공사 입찰 당시만 해도 지금의 과열된 분위기와는 달랐다. 조합이 기대했던 최상위권 시공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불참하며 김이 팍 샌 분위기였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며 건설사들도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10대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가장 먼저 입찰 보증금 입금을 완료하며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또 입찰 마지막 날 대우건설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하며 경쟁입찰 유찰은 피했다. 이후 롯데와 대우 모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과 '써밋'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파격적인 금융 혜택·설계 등을 내세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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