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8 17:57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격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고 있다. 중동 정세는 특히 에너지 등 대종 상품가격에 영향력이 크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제 유가나 금 가격 파동이 대표적이다. 기업의 직접 투자나 글로벌 자산 가격에도 영향이 크다. 최근 군 관련 산업의 주가가 호조를 보이는 이유다.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중동전쟁이 얼마나 지속하느냐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 파동 주기를 보면 길지는 않다. 이 주기의 변수는 확전이냐 통제 가능한 선이냐의 차이다. 충돌 기간이 길어질수록 가격 충격도 크고 영향도 오래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확전의 경우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의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을 폭등시킬2023.11.08 17:53
은행은 시중의 자금을 유치해서 투자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효율을 높이려면 자유경쟁이 필수적이다. 자유경쟁을 하다 보면 파산을 피할 수 없다. 파산은 채권자인 대중과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그래서 고안해낸 게 인가제다. 자유경쟁과 예금자 보호 사이의 모순을 조정하기 위해서다. 통상 인허가를 통해 제한경쟁을 하도록 하는 이유다. 그렇다 보니 은행을 정부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점포에 비유하곤 한다. 정부가 프랜차이즈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일정한 파이를 가진 카르텔 구조상 꼴찌를 해도 먹고살 수 있다. 불황기에도 은행의 수익은 줄지 않는다. 그만큼 방어기제가 충분하다. 물론 은행의 제한경쟁을 자2023.11.07 18:10
중국에서 외자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외환관리국 통계를 보면 7월부터 9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18억 달러나 감소했다. 중국에 신규 투자하는 금액보다 청산해서 자금을 회수하는 기업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외자기업의 대(對)중국 투자는 감소세다. 하지만 중국서 신규 투자가 철수 금액을 밑돌기는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외자기업이 신규 투자를 줄이는 요인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다. 반도체는 무어의 법칙이 작용하는 분야다. 2년마다 신규 설비를 투입해 성능을 두 배로 올리고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는 게 반도체 업계의 투자방식이다. 대중 반도체 첨단 장비 수출을 금지한 상태에서 바이든 행정2023.11.07 18:00
미국 물가상승률이 하락세다. 반면 미 국채수익률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채권 투자 시 실질수익률을 높일 기회인 셈이다. 물가는 앞으로 2년간 하락해서 2.5% 내외로 내려갈 것이란 게 시장 예측기관의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미 국채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이유다. 가장 중요한 판단의 기준은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와 인하 시점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월 채권가격 폭락은 11월 연준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원인이기도 하다. 동시에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확률도 낮아졌다. 1월 인상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은 상태다. 연준이 주목하는 9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3.7% 올랐다.2023.11.06 18:11
미 연준의 총자산은 지난달 기준 7조9300억 달러다. 가장 높은 자산의 전 고점은 지난해 3월의 8조9500억 달러다. 양적긴축 정책을 시작한 6월의 연준 총자산은 8조9100억 달러였다. 양적긴축 정책 이후 총자산을 9800억 달러 줄였다는 계산이다. 총자산 최고점과 비교하면 1조200억 달러나 감소한 상태다. 연준 총자산 중 미 국채는 4조9100억 달러다. 주택담보부증권(MBS) 2조4800억 달러의 2배 규모다. 연준의 부채는 금융기관 예금 3조2500억 달러와 미 재무부 TGA 발행 계좌에 있는 8411억 달러 등이다. TGA는 6월 1일 485억 달러였다. 채무 상한 합의를 이룬 후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가속화한 결과다. 연준 긴축의 가장 큰 특징은 미 국2023.11.06 18:09
투자의 정석은 싸게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이다. 하지만 약세장에서는 안 통한다는 게 약점이다. 약세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공매도다. 주식을 먼저 비싸게 팔아놓고 결제일 이전에 싼 가격에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다는 점이 매력이다. 초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공매도가 가능한 이유는 간단하다. 주식을 사고파는 시점과 대금 결제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상증자 때마다 신주에 대한 공매도가 극성을 부리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신주가 상장되면 통상 매도물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한다. 미리 매도 주문을 내고 하락한 주식을 나중에 사2023.11.05 17:02
지난 20년간 중국 금융의 발전 속도는 놀랍다. 중앙은행 통계를 보면 2분기 말 기준 중국 금융기관 총자산은 449조2100억 위안이다. 이전 분기보다 10.3%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부채도 410조4800억 위안으로 10.6%나 증가했다. 중국 GDP 성장률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 4.5%다. 올해 3분기 말 현재 GDP 성장률은 5.2%다. 금융기관 총자산 증가속도가 성장률보다 2배 높다. 지난해 중국 금융업 부가가치는 9조6811억 위안이다. 1년 전보다 5.6% 증가한 수치로 GDP 성장률 3%보다 높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다. 이 비중은 지난 2015년 8.44%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고 있지만 선진국은 물론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신흥국보다 높2023.11.05 16:58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11월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금리 급등으로 인한 금융환경 긴축이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다.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 추세로 보면 기준금리를 세 차례 정도 인상한 효과를 내고 있다. 미국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미 국채의 수급불균형을 피하기 어려운 구조다. 시장의 관심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미 재무부의 채권 발행에 쏠리고 있다. FOMC 회의 직후 주식과 채권 시장에 훈풍이 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015%p 하락한 4.76%에 거래를 마쳤을 정도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기준금리 인2023.11.01 18:25
중국이 최근 미 국채 보유를 빠르게 줄이는 중이다. 미 재무부 데이터를 보면 중국 보유 미 국채 잔액은 8월 말 기준 8054억 달러다. 14년 만의 최저다. 2013년과 비교해도 40% 줄어든 수치다. 중국이 일본에 이어 미 채권 보유 비중을 크게 낮춰나가고 있다는 증거다. 과거 방대한 외화보유액을 기반으로 미 채권 투자를 늘리던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가장 큰 원인은 금리 상승이다. 미 국채 장기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다. 중국이 미 국채를 팔면 수요공급 특성상 채권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외화보유액으로 미 국채 매도세를 관찰한 증거는 없다. 중국을 미 국채 금리 상승의 배후2023.11.01 18:23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게 일본 경제의 목표다. 지난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는 이유다. 금리를 더 내리지 못하게 되자 고안해낸 정책이 YCC(채권수익률곡선통제)다. 채권의 장단기 금리를 매일 상하 제한구간에 묶어두도록 개입하는 게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핵심인 셈이다. 지난달 말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는 10년물 국채 금리 목표 상한선을 1%로 높였다. 미국의 금리상승에 따른 엔화 약세에 대응하려는 취지다. 엔화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 지난해 3월 이후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YCC 변동구간을 확대해서 미·일 금리차에 대응하지 못하면 자금유출을 막을 수 없는 구조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장기금리 상한을 0.252023.10.31 18:18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위험회피 자금이 몰리는 속성 때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지난해 3월 금 가격은 온스당 2078달러까지 치솟았다. 2020년 8월의 최고가 2089.2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이후 금값은 10월 초 1820달러까지 추락했다가 최근 회복세다. 심리 지지선인 2000달러를 돌파하며 저점 대비 10% 정도 오른 상태다. 금 가격 상승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이 가장 크다. 지상전으로 번지면서 확전 가능성도 크다. 금값을 올리는 또 다른 요인은 미국의 재정 확장에 대한 우려다. 미 재무부 통계를 보면 연방정부 채무는 33조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사상 최고치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2023.10.31 18:09
인구 감소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은 세계 경제의 과제다. 인구 대국인 중국의 인구도 85만 명 줄었다. 중국의 인구가 감소하기는 1961년 이후 처음이다. 앞으로 10년 이내 감소할 중국 노동인구는 9% 정도다. 노동력 감소는 경제성장에도 걸림돌이다. 중국의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이유다. 중국의 명목 GDP 성장률은 2030년 3%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인구 대국 타이틀도 14억2203만 명인 인도로 넘어간 상태다. 세계 경제활동인구는 이미 2013년 정점을 찍었다. 미국의 출생자 수는 지난해 361만 명이다. 41년 만의 최저치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2020년 기준 출생인구는 84만 명이다. 전년보다 3%나 줄었다. 1899년 인구조사 이후2023.10.30 18:46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68세 나이로 사망했다. 중국으로서는 경제 실용주의 지도자를 잃은 셈이다. 그는 “월 소득 1000위안으로 살아가는 중국인이 6억 명”이라는 말로 유명하다. 좋은 것만 알리고 나쁜 것을 숨기는 사회주의 관행을 깬 말이기도 하다. 총리 재임 10년간 추진하려 했던 3대 정책목표는 국가 주도의 경기 부양을 최소화하고 부채율을 줄이며 금리와 공공가격에 대한 자유화였다. 제대로 채택됐더라면 중국 경제의 모습은 지금과 확 달라졌을 게 분명하다. 랴오닝성 당서기이던 2007년 만든 ‘커창 인덱스’는 압권이다. 이른바 전력 소모량 40%와 화물 물동량 25%, 금융 통화량 35%를 반영한 중국 경제 진단법이다. 영국 이코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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