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1 10:18
작년 수출실적이 5128억4800만 달러로 2019년의 5422억3300만 달러보다 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의 수출이 ‘마이너스 10.4%’였던 점을 감안하면, 작년 수출은 시쳇말로 ‘죽을 쑨’ 셈이 되고 말았다.2019년에도 수출이 부진했는데 작년에는 추가로 5.4%가 더 감소했기 때문이다. 흔히 따지는 ‘기저효과’조차 없었다. 수입도 4672억2600만 달러로 2019년의 5033억4300만 달러에 비해 7.2% 감소했다. 2019년 수입이 ‘마이너스’ 6%였는데, 그보다도 7.2%가 더 줄어든 것이다. 수출입이 모두 부진했다. 문제는 올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년사에서 “올해 수출이 확실하게 플러스로 돌아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2020.12.31 05:35
‘이생망’을 인터넷 사전에서 찾아보면, “이번 생은 망했다를 줄여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다. “주로 젊은 층에서 자조적으로 쓴다”고 했다.그러나 젊은 층뿐일 수 없다. 중년, 장년층도 ‘이생망’이다. ‘내 집’에 관해서는 ‘이생망’일 수밖에 없다.서민들에게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은 벌써부터 ‘이생망’이다. 최근에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자료를 냈다.자료에 따르면 중간 소득 계층이 손가락만 빨며 연간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6년을 꼬박 모아야 서울에서 ‘중간 정도 가격의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1년 9개월 전인 2019년 1월에는 12.9년을 모으면 가능했는데, 그 사이에 훨씬 더 멀어진 것이다. 서울 강남2020.12.30 01:00
2020년은 코로나19가 지구촌의 모든 일상을 덮친 ‘바이러스 역사의 해’였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발병 사실을 공식 통보한 시점이 2019년 12월 31일이니 딱 1년이 지났다. 한갓 지역 질병으로 생각했던 ‘우한 폐렴’은 불과 1개월 만에 코로나19라는 세기의 질병명과 함께 전례 없는 감염병 대유행을 불러왔다. 인류는 질병과의 싸움으로 미래를 향한 걸음들은 멈췄고,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해를 넘기며 ‘변형 코로나20’의 시대를 앞두고 있다. 그 새 지구촌의 코로나 확진자가 8000만 여 명, 사망자가 176만 여 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도 29일 현재 86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미국·유럽 등 여러 나라보다 두2020.12.28 05:35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법인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연평균 4581만 원에 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보도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2014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사장으로 재직했는데, 법인카드 사용금액이 ▲2014년 649만 원 ▲2015년 4156만 원 ▲2016년 4935만 원 ▲2017년 4004만 원이었다. 매달 382만 원에 달하고 있었다.이는 신입사원 평균 연봉의 1.8배라고 했다. 전임 사장의 연평균 2070만 원, 후임 사장의 3834만 원보다 훨씬 많았다.통계청의 지난 10월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평균 임금이 100만 원을 밑도는 경우가 8.9%였다. 100만∼200만 원 미만은 22.6%였다2020.12.24 05:25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부터 ‘식당 5인 이상 모임 전면 금지’다. 위반하면 ‘과태료’라고 했다.영화관도 밤 9시 이후에는 ‘입장금지’다. 교회의 성탄절 예배도 ‘비대면’이다.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미생물’이 결국 ‘블루 크리스마스’를 강요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이 1년을 끌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좋지 못한 판에 시행된 ‘특별방역 강화조치’로 크리스마스 경기는 실종되고 있다.우리나라뿐일 수 없다.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에서 실종되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자문위원인 마이클 오스터홈 박사는 이달 초 “지금 이 나라에 안전한 크리스마스 파2020.12.23 15:43
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 확보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의 '코로나 리더십'이 주목 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을 확보했다.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을 싱가포르 항공을 통해 수송해 온 것이다. 싱가포로는 조만간 일반 시민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코로나 백신 생산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백신의 조기 확보는 매우 이례적이다. 리셴룽 총리는 자기의 페이스북에서 "백신 첫 공급 분을 실은 비행기가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면서 "고대하던 '선물'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2020.12.23 13:46
'코로나 3차 유행'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도 1주일 내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선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K-방역 성공 자화자찬을 무색케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근근히 버티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자영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도 일거리가 없어 비명의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공정'이라는 이름을 붙인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감독법 개정안' 등 경제 3법을 통과시켜 기업 옥죄기에 여념이 없다. 경제계의 반발에 '경제3법'을 통해 정부는 우리 경제의 구조를 새롭게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이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2020.12.22 16:13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참으로 말들이 많다. 변 장관 후보자는 서울도시주택공사 즉 SH의 사장 시절이던 2016년 당시 발생한 '구의역 김군' 사고와 관련해 "걔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SH 셰어하우스 입주자에 대해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라고 언급한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세종대 교수 시절이던 2013년 4월에는 "사유재산권을 보호하는 기존 재개발 정책을 이기려면 헌법 재판소와 대법원의 모든 판례를 다 뒤집을 만한 사회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2015년 공동저자로 참여한 서적에서는 "유권자는 자기2020.12.22 05:30
밝은 대낮에 쫓겨나면 ‘명태’라고 했다. 추운 겨울에 쫓겨나면 ‘동태’, 퇴직금 없이 쫓겨나면 ‘생태’다. 잘못도 없이 황당하게 쫓겨나면 ‘황태’, 여러 사람과 같이 엮여서 쫓겨나면 ‘굴비’다.이런 ‘자조적인’ 말이 생긴 게 벌써 여러 해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유행했던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진화한 것이다. ‘반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했다.이 구조조정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특별퇴직’이라는 용어도 나오고 있다. 어떤 은행이 만 40세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했다.‘만 40세’면 한창 나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특별퇴직이다. 그렇다면 ‘특태’가 될 것이다.2년쯤2020.12.21 15:31
코로나 바이러스에 변종이 나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출현은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 백신이 접종에 들어가면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21일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긴급 봉쇄 조처의 정당성을 피력하면서 "변종은 통제 불능이었다"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20일 하루에만 3만 5928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변종의 출현으로 방역망이 뚫기렴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났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국장은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변종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가 아는 바는 전염력이 더 높다는 것"이라면서 "확산이 지속할수록 변종이 나올 여지가2020.12.21 05:35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어록’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은 이류 정도인데, 정치는 사류에 불과하고 관리도 삼류에 그치고 있다”는 잘 알려진 말이 있다. 이 회장이 타계했을 때 새삼스럽게 다시 회자되었던 ‘쓴 소리’다. 1995년 당시 삼성그룹 회장이던 이 회장의 이 발언 때문에 나라가 떠들썩했다. “삼성그룹은 이제 야단나게 생겼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일개 대기업 회장이 감히 정치권력을 놓고 ‘삼류다, 사류다’ 했으니 그럴 만했다. ‘특단의 조치’를 걸핏하면 강조했던 김영삼 정권이 무슨 조치를 내리지 않을까 주목하기도 했다. 그리고 20여년이 흐른 지금은 어떤가. 삼성그룹의 간판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류2020.12.20 10:19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뽑았다는 소식이다.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이다. 정치판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내로남불’이 유행하더니, 교수들은 ‘아시타비’라는 ‘신조어’로 정치판을 꼬집고 있다. 교수들은 작년에는 2019년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었다. 공명지조는 불교경전에 나오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지만, 결국은 공멸하게 된다는 것을 꼬집었다고 했다. 상대방을 없애버리면 자기도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교수들은 이렇게 작년에도 올해도 정치판을2020.12.18 16:29
요순(堯舜) 시대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요와 순 이라는 임금이 통치한 때를 말한다. 중국 역사가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에 나오는 전설상의 통치자들이다. 요(堯)와 그 다음을 이은 순(舜)을 아울러 흔히 '요순의 치(治)'라고 한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천자상(天子像)으로 알려져 왔다. 사기에 따르면, 요의 성은 도당(陶唐), 이름을 방훈(放勳)이다. 우리 식으로 읽으면 도당방훈이 된다. 오제(五帝)의 한 사람인 제곡(帝嚳)의 손자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예의가 발랐다. 제위에 오른 다음 희화(羲和) 등에게 명해 역법(曆法)을 정했다. 효행으로 이름이 높은 순을 등용해 자기 두 딸을 아내로 삼게 하고 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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