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23 13:46
'코로나 3차 유행'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도 1주일 내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00명선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K-방역 성공 자화자찬을 무색케 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근근히 버티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자영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도 일거리가 없어 비명의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부는 '공정'이라는 이름을 붙인 '상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감독법 개정안' 등 경제 3법을 통과시켜 기업 옥죄기에 여념이 없다. 경제계의 반발에 '경제3법'을 통해 정부는 우리 경제의 구조를 새롭게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이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2020.12.22 16:13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참으로 말들이 많다. 변 장관 후보자는 서울도시주택공사 즉 SH의 사장 시절이던 2016년 당시 발생한 '구의역 김군' 사고와 관련해 "걔가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SH 셰어하우스 입주자에 대해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라고 언급한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세종대 교수 시절이던 2013년 4월에는 "사유재산권을 보호하는 기존 재개발 정책을 이기려면 헌법 재판소와 대법원의 모든 판례를 다 뒤집을 만한 사회 운동을 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2015년 공동저자로 참여한 서적에서는 "유권자는 자기2020.12.22 05:30
밝은 대낮에 쫓겨나면 ‘명태’라고 했다. 추운 겨울에 쫓겨나면 ‘동태’, 퇴직금 없이 쫓겨나면 ‘생태’다. 잘못도 없이 황당하게 쫓겨나면 ‘황태’, 여러 사람과 같이 엮여서 쫓겨나면 ‘굴비’다.이런 ‘자조적인’ 말이 생긴 게 벌써 여러 해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 유행했던 ‘이태백,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이 진화한 것이다. ‘반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했다.이 구조조정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특별퇴직’이라는 용어도 나오고 있다. 어떤 은행이 만 40세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했다.‘만 40세’면 한창 나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특별퇴직이다. 그렇다면 ‘특태’가 될 것이다.2년쯤2020.12.21 15:31
코로나 바이러스에 변종이 나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출현은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 백신이 접종에 들어가면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21일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긴급 봉쇄 조처의 정당성을 피력하면서 "변종은 통제 불능이었다"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20일 하루에만 3만 5928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변종의 출현으로 방역망이 뚫기렴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났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코로나19 기술국장은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변종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가 아는 바는 전염력이 더 높다는 것"이라면서 "확산이 지속할수록 변종이 나올 여지가2020.12.21 05:35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어록’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의 경쟁력은 이류 정도인데, 정치는 사류에 불과하고 관리도 삼류에 그치고 있다”는 잘 알려진 말이 있다. 이 회장이 타계했을 때 새삼스럽게 다시 회자되었던 ‘쓴 소리’다. 1995년 당시 삼성그룹 회장이던 이 회장의 이 발언 때문에 나라가 떠들썩했다. “삼성그룹은 이제 야단나게 생겼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일개 대기업 회장이 감히 정치권력을 놓고 ‘삼류다, 사류다’ 했으니 그럴 만했다. ‘특단의 조치’를 걸핏하면 강조했던 김영삼 정권이 무슨 조치를 내리지 않을까 주목하기도 했다. 그리고 20여년이 흐른 지금은 어떤가. 삼성그룹의 간판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류2020.12.20 10:19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뽑았다는 소식이다.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뜻이다. 정치판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내로남불’이 유행하더니, 교수들은 ‘아시타비’라는 ‘신조어’로 정치판을 꼬집고 있다. 교수들은 작년에는 2019년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했었다. 공명지조는 불교경전에 나오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지만, 결국은 공멸하게 된다는 것을 꼬집었다고 했다. 상대방을 없애버리면 자기도 살아남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교수들은 이렇게 작년에도 올해도 정치판을2020.12.18 16:29
요순(堯舜) 시대라는 말이 있다. 중국의 요와 순 이라는 임금이 통치한 때를 말한다. 중국 역사가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에 나오는 전설상의 통치자들이다. 요(堯)와 그 다음을 이은 순(舜)을 아울러 흔히 '요순의 치(治)'라고 한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천자상(天子像)으로 알려져 왔다. 사기에 따르면, 요의 성은 도당(陶唐), 이름을 방훈(放勳)이다. 우리 식으로 읽으면 도당방훈이 된다. 오제(五帝)의 한 사람인 제곡(帝嚳)의 손자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예의가 발랐다. 제위에 오른 다음 희화(羲和) 등에게 명해 역법(曆法)을 정했다. 효행으로 이름이 높은 순을 등용해 자기 두 딸을 아내로 삼게 하고 천2020.12.17 05:59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 마지막 FOMC 결과를 발표했다. 연준은 16일(현지 시각) 새벽 FOMC 회의을 마치면서 2가지 결정를 내놓았다. 제로금리유지와 채권 매입을 통한 금융완화이다. 연준의 이 발표에 대해 미국 뉴욕증시는 일단 시큰둥한 반응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수준인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제로 유지는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했다. 그 이후 6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도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제로 금리를 발2020.12.17 05:35
과거, 프로이센은 인구 늘리는데 ‘올인’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처럼 ‘저출산․고령화’ 때문이 아니라, 군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프로이센은 4만 명이 채 못 되던 상비군을 8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지원병제도를 ‘징병제’로 고쳤다. 병력은 갑절로 늘었지만, 군인 숫자는 턱없이 부족했다.프로이센은 궁여지책으로 젊은이들을 ‘강제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징병관’을 전국에 파견, 술집이나 교회 등을 집중적으로 돌도록 했다.징병관은 체격이 괜찮거나, 완력이 좀 있어 보이는 젊은이를 발견하면 다짜고짜 곤봉으로 때려눕혔다. 그리고 나가떨어진 젊은이를 강제로 군에 입대시킨 것이다. 국가가 대놓고 ‘납치’ 행위2020.12.15 15:37
정부가 제 4차 저출산·고령화 기본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4차 계획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적용되는 것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기간 중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196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0세, 1세가 있는 가구에 매월 양육비나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아수당'을 도입하고 출산 시 200만 원을 지급하는 '꾸러미' 제도를 신설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2025년까지 신규 예산 9조 5000억 원을 추가해 출산부터 영유아, 어린이집 보육, 육아휴직, 대학까지 단계별 지원대책 몇 가지를 추가로 보강한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2020.12.15 05:35
10년 전인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이 ‘단군 이래 최대 행사’라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별’ 기자회견이었다.특별 회견의 주제는 ‘인식의 전환, 변방에서 중심으로’였다.이 대통령은 “우리에게 새로운 국운이 활짝 열리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세계의 선도국가들이 인정하는 국제사회의 주역이 된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었다.‘G20 정상회의’는 경제 효과도 대단했다. 한국무역협회는 G20 정상회의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1만5000여 명의 외국인이 정상회의 때 우리나라에 와서 쓰는 돈을 포함한 직접적인 효과가 2667억 원이라고 했다. 또 정상회의2020.12.13 06:22
“형제라는 것은 어려서는 같이 살아도 처자를 갖춘 다음엔 각각 따로 사는 것이 떳떳한 법이다. 너는 처자를 데리고 나가 살아라.”놀부는 이렇게 아우 흥부를 내쫓았다. 흥부는 하는 수 없이 아내와 어린것들을 이끌고 대문을 나섰다. 건넛산 언덕 밑에 가서 움을 파고 온 식솔이 모여 앉아 밤을 새웠다.이튿날 그 자리에 수숫대를 모아다가 한나절에 얼기설기 집을 지어 놓으니, 방에 누워 다리를 뻗어보면 발목이 벽 밖으로 나가고 팔을 뻗어보면 또한 손목이 벽 밖으로 나갔다.…이렇게 좁았다. 발목과 손목이 밖으로 삐져나올 정도였다. 고전소설 ‘흥부전’은 가난한 흥부의 집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마음 착한 흥부가 아니라면 아마2020.12.09 16:15
국정 농단 사건으로 세상이 뒤바뀐 지 어느 사이 4년이 지났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등의 국정 농단은 국민들의 분노를 야기했다. 결국은 정권이 무너지고 말았다. 그 만큼 농단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따갑다. 농단이란 말은 영원한 고전 맹자의 '공손추'편에 나온다. 농단(壟斷)의 한자어 뜻은 "우뚝 솟은 작은 언덕"이다. 맹자의 '공손추' 편에 따르면 춘추전국 시절 맹자는 한동안 제 나라에서 관리 생활을 하며 녹을 먹었다. 제 나라 선왕 시절이다. 맹자는 제나라 왕에게 바른 정치를 알리고 그를 통해 '이상사회'를 건설하려고 했다. 안타깝게도 선왕은 맹자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 결국 맹자는 벼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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