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17:53
태양이 춘분점을 기준으로 황도를 따라 120도에 이른 때를 절기로 대서(大暑)라 한다. 통상 장마가 끝난 뒤 찜통더위로 이어지는 시기다. '대서 더위에 염소 뿔도 녹는다'는 속담까지 있을 정도다.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를 보면 ‘슈퍼 폭염’이 일상화되는 듯하다. 한반도는 특히 지구 온난화 속도 면에서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른 지역 중 하나다. 폭염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수개월 전부터 육지와 대기의 상호 관계 파악이 필수적이다. 단순한 대기 현상을 파악하는 단기 예보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다. 네이처 자매지에 실린 한반도 기후 관련 논문을 보면 토양의 수분은 물론 멀리 떨어진 만년설도 한반도 기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2025.07.21 17:41
전세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발달한 임대차 계약 방식이다. 주택가격보다 값싼 전세로 원하는 학군지 등에 거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월세를 선호하는 해외 사례와도 다른 현상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경우 전세나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내 집 마련을 위한 사다리로 이용하기도 한다.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봉쇄 조치까지 취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서울 전세 가격은 한국부동산원 6월 통계 기준 0.24% 오른 상태다. 이 중에서도 아파트 전셋값은 0.33%나 올랐다. KB의 통계를 봐도 수도권 전세가격지수는 0.17% 올랐다. 2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하반기 입주 예정 물량이 1만4043가구로 상2025.07.21 17:37
기업의 어음 부도율이 5월 기준 0.4%까지 치솟았다. 2015년 3월의 0.41% 이후 1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2월의 0.04%와 비교해도 석 달 만에 10배로 급증한 셈이다. 어음 부도란 어음을 발행한 사업자가 만기일에 결제하지 못해 부도낸 것을 말한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지급 능력에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어음 부도를 반복하면 파산에 이르게 되고, 이게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을 높이는 금융위기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6월 말 대출 연체율도 평균 0.11%로 올라갔다. 작년 같은 기간의 0.02%에서 급증했다. 전국 법원이 접수한 기업 파산 건수가 올해 5월 말까지 922건으로 1년 전2025.07.20 16:30
미국 장기채권 펀드에서 2분기 중 빠져나간 자금은 110억 달러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이후 최대 유출 기록이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데다 장기국채 발행 물량도 많아 시장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법안으로 향후 10년간 유발될 미국의 재정적자만 2조4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게다가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메꾸려면 장기국채를 계속 발행해야 하는 구조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갈등은 미 국채 시장 발작을 키운 요인이다. 파월 의장 해임 압박은 금리 인하를 의미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물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장기 인2025.07.20 16:26
한국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세계 상위권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를 보면 한국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2022년 기준 587테라와트시(TWh)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중국(8540TWh)·미국(4128TWh)·인도(1463TWh)·러시아(1026TWh)·일본(939TWh) 다음이다. 인구를 비교하면 한국의 에너지 소비량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한국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는 지난해 기준 93.6%다. 한국석유공사 자료를 보면 원유의 경우 중동산 수입 비중이 69.2%로 압도적이다. 2017년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 81.5%에 비하면 크게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1기 정부 이후 미국산 원유 수입을 압박하면서 미국2025.07.16 17:45
미국의 6월 물가상승률은 0.3%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2.7%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과의 상호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나라는 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3곳뿐이다. 향후 협상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트럼프 관세정책이 미국 무역적자 감축과 제조업 활성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이 미국의 관세 장벽에 맞서 합종연횡까지 모색하며 대응하는 이유다. 3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은 유럽연합(EU)의 경우 캐나다·일본과 협력을 강화 중이다. 미국의 일방적 상호관세 통보에 힘을 합쳐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보도를 보면 EU는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총 940억 유로2025.07.16 17:40
정부가 지난해 물가 안정을 위해 지원한 할당관세는 1조43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33%나 늘어났다. 기본 세율보다 낮은 할당관세율을 적용하는 품목은 125개 정도다. 가장 많이 지원한 품목은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에너지로 8195억 원에 이르렀다. 전체 할당관세액의 57%에 해당한다. 바나나·옥수수·망고·파인애플·설탕·닭고기에 대한 지원액도 각각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할당관세는 물가를 낮추는 특효약 격이다. 할당관세는 가격이 급등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춰 수입물가를 안정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 특정 품목의 수입가격을 낮추면 1차, 2차 가공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인하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할당관세로 인2025.07.15 17:51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은 40조 원 규모다. 40조 원대 추경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견인 효과는 0.3%P 정도라는 게 한국은행의 예상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9%로 한 달 전보다 0.1%P 올라갔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UBS는 성장률 전망치를 0.2%P나 높였다. 해외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린 것은 작년 2월 이후 1년 4개월 만의 일이다.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글로벌 IB도 한국의 친(親)시장 실용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앞서 모건스탠리와 현대경제연구원도 2차 추경으로 인한 한국의 성장률을 각각 0.31%P와 0.5%P로 예상했다. 지2025.07.15 17:47
우리나라 청년 취업자(15~29세)가 줄기 시작한 게 2022년 11월부터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368만2000명에 그쳤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15만 명이나 줄어들었다. 청년층의 공식 실업률은 7% 수준이지만 '그냥 쉬었다'는 구직 포기자를 제외한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5월 기준 39만6000명이다. 지난 2월 50만 명을 넘긴 뒤 3월 45만5000명, 4월 41만5000명에서 조금 줄어든 수준이다. 기업이 일자리를 늘리지 않은 결과다. 5월 고용률은 46.2%로 1년 전보다 0.7%P 하락한 상태다. 13개월 연속 하락 추세다. 청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는 대기업이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공시 자료를 보면 연령대2025.07.14 18:06
보이스 피싱 범죄 피해액이 급증하는 추세다. 범정부 차원의 단속에도 보이스 피싱 수법이 더 교묘해진 결과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 피싱 건수는 1만233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2건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사건당 평균 피해액은 5204만 원이다. 1년 전보다 61% 증가했다. 1억 원 이상의 고액 피해 사례도 1548건이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8건과 비교하면 150%나 늘어난 셈이다. 5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 피해도 89%나 증가했다. 100만 원 이하 피해가 48%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교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고액 피해를 유발하는 전문 사기 조직이 늘어난 탓이다. 실제로 기관 사칭 범죄는 지난해 41%에2025.07.14 18:00
미국의 지난달 관세 수입은 272억 달러(약 37조5000억 원) 규모다.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고,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액수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미 연방정부의 6월 총세입도 13% 늘어난 5260억 달러로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지출은 오히려 7% 감소한 4990억 달러로 집계돼 270억 달러의 월간 재정 흑자를 낸 상태다. 상호관세를 늘리고 복지 지출을 줄인 결과다. 트럼프 상호관세의 특징은 적과 우방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캐나다에 35%의 상호관세를 매긴 데다 멕시코와 유럽연합(EU)에도 30%의 관세를 통보한 상태다. 한국·일본 등도 25%의 상호관세를 피하지 못했다2025.07.13 15:37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4조 달러(약 550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에만 21%나 상승했다. 1993년 창업한 엔비디아를 35년 만에 시총 최고 기업에 올린 게 그래픽처리장치(GPU)다. 2023년 오픈AI의 챗GPT 출시는 엔비디아에 시총 1조 달러 시대를 열어준 일등 공신이다. 이게 MS와 메타·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스타트업이 대규모언어모델(LLM)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확보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기업가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7.5%를 차지한다. S&P500 시총 하위 214개 기업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표 우량주 30개의 주가 추이를 나2025.07.13 15:26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32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2.9% 올린 액수다. 김대중 정부 첫해인 1998년 인상률 2.7%에 가까운 수치다. 국내 경제 상황이 IMF 외환위기처럼 어렵다는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0.8%)와 소비자물가 상승률(1.8%), 취업자 증가율(0.4%)을 보면 최저임금만 크게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1988년 400원으로 시작한 최저임금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선 의미는 크다.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이고 경제활동인구 기준으로는 290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영향률로 따지면 각각 4.5%와 13.1% 정도다. 프리랜서 등 비임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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