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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율 역대 최저, 결혼관 변화한다...최근 연도별 추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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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율 역대 최저, 결혼관 변화한다...최근 연도별 추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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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옥 공식사이트
서울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에 서울 시민의 결혼관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은 선택이고 이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혼인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반면, 연하남-연상녀 부부는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민국 통계청 자료를 보면, 최근 혼인 신고 건수는 25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2012년에 실시한 또다른 설문조사 결과로 결혼은 필수라고 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62.4%로, 2008년의 68%에 비해서 감소했다. 반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결혼은 선택이라고 답했다. 2008년 28.2%에 비해서 급증한 수치다.

2013년도 서울 시민 1,000명 가운데 7명이 혼인 서약을 맺었다. 역대 최저 수준의 혼인율인 셈이지만 대다수 선진국보다는 여전히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자료에 의하면 OECD 회원국 전체 국민 1,000명 가운데 5명이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에 대한 태도도 달라진 것 같다. 이혼에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4.8%로, 4년 전 57.3%였던 것에 비해 줄어들었다.

특히 높은 연령대 응답자들이 이혼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50대 남녀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2003년에서 2013년 사이에 50세 이하 이혼율은 감소했다.

2003년 1,000명 가운데 3.2명이 이혼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이혼율(전체 인구)은 2011년 이후 1,000명당 2명꼴로 줄어들었다. 이혼율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치솟았다.

2013년 결혼한 서울 시민 6만8,819명 가운데 85%는 초혼이었으며 과거에 비해 결혼 연령은 높아졌다.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남성의 초혼 평균 연령은 32.6세로, 20년 전 28.5세에 비해서 많아졌다. 여성의 경우는 30.4세였다. 1993년에는 25.7세였다. 동갑 또는 연하인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은 31.3%로 급증했다. 20년 전에는 18.7%에 불과했다.

한편 2014년 이혼은 11만5500건으로 전년보다 200건(0.2%)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혼인율 역대 최저 소식에 누리꾼들은 “혼인율 역대 최저, 문제다” “혼인율 역대 최저, 먹고살기가 힘드니..”“혼인율 역대 최저, 일본처럼 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현아 기자 scarf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