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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HD현대·한화, K-로봇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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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HD현대·한화, K-로봇 시대 연다

두산로보틱스·HD현대로보틱스·한화로보틱스, 협동시장 라인업 확대
두산로보틱스의 F&B 전용 협동로봇 E시리즈. 사진=두산로보틱스이미지 확대보기
두산로보틱스의 F&B 전용 협동로봇 E시리즈. 사진=두산로보틱스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앞다퉈 로봇산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두산로보틱스·HD현대로보틱스·한화로보틱스다. 3기업은 로봇산업으로 K-로봇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3사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로봇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등을 전개하면서 로봇시장 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021년 누적 판매량 2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협동로봇시장 1위를 고수 중이다.

지난해 10월 주식시장에 상장해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높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가치가 더욱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고중량을 들 수 있는 H시리즈와 가속력이 강화된 A시리즈, M시리즈 뿐만 아니라 지난 4월 식음료 산업에 사용이 가능한 E시리즈를 출시해 로봇의 사용분야를 확대중이다.

아직 협동로봇분야에서 초기단계로 평가받지만 로봇산업에서 긴 역사를 자랑하는 HD현대로보틱스도 로봇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1984년 현대중공업 내 로봇전담팀을 모태로 하는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1위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협동로봇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대만 테크맨로봇과 손잡고 협동로봇 개발을 시작했다.
한화도 로봇산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를 공식 출범하고 협동로봇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주)한화의 산업기계 사업부인 한화/모멘텀이 개발한 HCR시리즈 3종을 판매중으로 협동로봇 신제품 ‘HCR-14’를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협동로봇을 시작으로 상업 및 가정용 서비스 로봇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 2024’에 3사는 대표제품을 선보이면서 세계시장 확대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