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캄푸스 분지 생산량 증대 위해 새로운 FPSO 도입 추진
기존 입찰 취소 후 BOT 방식으로 전환 모색
기존 입찰 취소 후 BOT 방식으로 전환 모색

바라쿠다-카라칭가 유전은 한때 브라질 최대 생산 유전 중 하나였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생산량이 감소했다. 페트로브라스는 FPSO 교체를 통해 유전 생산량을 회복하고 수명을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FPSO는 하루 최대 10만 배럴의 원유와 600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페트로브라스는 올해 초 유일한 입찰자인 인도 샤푸르지 팔론지 에너지와의 합의에 실패하며 FPSO 용선 입찰을 취소한 바 있다. 샤푸르지 팔론지 에너지가 제시한 일일 임대료(약 163만 달러)가 페트로브라스의 예산을 초과해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당초 페트로브라스는 연내 바라쿠다-카라칭가 FPSO에 대한 새로운 계약 전략을 수립하고 재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다른 대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새로운 계약 전략 모색
페트로브라스는 기존의 리스·운영(lease-and-operate) 방식 대신, 건설-운영-양도(Build-Operate-Transfer, BOT) 모델을 새로운 대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BOT 모델은 FPSO 건설사(계약자)가 일정 기간(통상 4~6년) 동안 설계, 건설, 조립 및 운영을 담당한 뒤, 해당 자산의 소유권을 페트로브라스에 이전하는 방식이다.
페트로브라스의 헤나타 바루지 엔지니어링, 기술 및 혁신 담당 이사는 업스트림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한 다양한 계약 모델을 평가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BOT 모델은 프로젝트 경제성을 높이고, 더 많은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며, 최근 글로벌 FPSO 시장의 공급망 및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선호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2025년 말까지 새로운 입찰을 준비 중이며, BOT 모델로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 향후 일정 및 전망
새로운 FPSO는 2029년 가동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페트로브라스의 캄푸스 분지 유전 재활성화 및 생산량 확대 전략의 핵심이다. 페트로브라스는 기존의 리스·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BOT 모델을 중심으로 바라쿠다-카라칭가 FPSO 계약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러한 전략 재정비를 통해 비용 절감, 업체 참여 확대, 프로젝트 경제성 제고를 도모하며,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새로운 입찰을 준비 중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