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1 14:45
KPOP 남성 아이돌 씬에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가 혜성처럼 등장했다. 초동 앨범 판매량 57만 장, 멜론 24시간 스트리밍 600만회 돌파,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동시 시청자 3만6000명 돌파 등등 이들에 관한 기사에는 유독 '최초', '기록', '돌파' 같은 표현들이 붙는다. 이들의 첫 단독 콘서트는 예매 사이트 동시 접속 인원 7만명을 넘어서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에선 무려 르세라핌의 'Easy', 비비의 '밤양갱' 등의 인기곡을 제치고 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플레이브는 2023년 3월 12일 블래스트(VLAST)가 선보인 버추얼 보이그룹이다. 하민, 노아, 예준, 밤비, 은호, 다섯 명의 멤버들은 로2024.05.20 18:24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8%다. 인플레이션 5.6%를 뺀 실질 경제성장률이다. GDP 규모는 3조7000억 달러다. 식민 지배를 받았던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권으로 부상했을 정도다. 2014년만 해도 세계 10위권이던 인도 경제를 도약시킨 원동력은 투자 유치 정책이다. 반도체와 모바일·전자·의료 분야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25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정책이 대표적이다. 인도의 2025년 명목 GDP는 4조3398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게 IMF의 전망이다. 4조3103억 달러로 예상되는 일본 명목 GDP를 앞서는 수치다. 최근의 엔화 약세가 인도와 일본 간 GDP 역전 시기를 1년 앞당긴 셈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7년에는 인도 GDP 규2024.05.20 18:15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다우지수가 지난 주말 4만 선을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창립자 찰스 다우와 에드워드 존스가 1896년 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후 128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1999년 3월 1만을 돌파한 다우지수는 2017년 1월 2만을 넘기까지 17년10개월 걸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1월 25일 발표한 법인세 인하와 금융규제 완화 조치는 다우지수 2만 돌파를 도운 일등 공신 격이다. 이후 3년10개월 만에 지수 3만을 넘겼고 다시 4만을 돌파하기까지 873거래일 걸린 셈이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세로 전환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불씨를 살린 결과다. 길게 보면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수익성을 높2024.05.20 10:46
퀄컴이 AI 생태계에서 주력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뉴욕증시에 따르면 퀄컴은 2024년 1분기 가이던스(회사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기기에 내장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열면서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퀄컴은 그동안 스마트폰 을 움직이는 AP반도체 최대강자였다. 이를 PC 시장에서도 연결하는 온디바이스 AI 물결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로르고 있다.퀄컴이 공개한 2024년 1~3월 실적에 따르면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은 93억8900만달러, 영업이익은 23억4000만달러이다. 전년동기대비 1.2%와 12.0% 증가했다. 퀄컴은 2분기 매출액을 89~97억달러로 제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2024.05.20 09:21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영화는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주연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 여성과 그녀의 친구 이야기를 다루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영화 '벤허'는 진정한 사랑과 용서의 힘을 보여주며,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굳이 예수를 믿는 성도가 아니더라도 진정한 사랑이라면 언제나 받아들이고 다른 이들에게도 그 사랑을 전파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영화 '애수'와 '카사블랑카'는 제2차 세계대전 배경에서 사랑의 다양한 의미를 탐색하며, 필자도 오랜 기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 가족 구2024.05.19 16:38
미국에 스타트업 창업 붐이 다시 일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기업설립 신청 건수를 보면 550만 건으로 사상 최고치다. 월평균 40만 건을 넘는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마치 컴퓨터와 인터넷이 개인에게 보급되던 1990년대와 비슷하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을 정도다. 미국의 창업 붐은 캘리포니아와 오스틴·뉴욕 등 혁신 지역을 넘어 미국 전역으로 번지는 게 특징이다. 미국진보센터(CAP)의 자료를 보면 2021년 이후 기업설립 건수는 50개 주 전역에서 늘었다. 기업가정신과 거리가 먼 와이오밍의 경우 93% 증가한 1만4000여 건의 창업 실적2024.05.19 16:32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게 43번째다. 시 주석이 3연임을 시작하면서 모스크바를 찾았고, 5연임에 들어간 푸틴도 이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장기집권에 나선 두 지도자로서는 미국과 유럽 등의 견제에 힘을 합쳐야 하는 처지다. 중·러 수교 75주년 기념으로 발표한 공동성명에도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서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 간 밀월 관계를 잘 보여주는 게 무역 규모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24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5.2% 늘어난 566억8000만 달러의 상품 무역 실적을 기록했다. 푸틴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중2024.05.19 15:17
한국과는 전혀 다른 미국의 라이프스타일이 한국으로 그대로 옮겨가고 있다. 미국에서 시작된 욜로(YOLO)족과 딩크(DINK)족이 한국에서도 생겨나더니 급기야 한국은 초저출산으로 국가 소멸 위기를 맞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미국에서 새로 등장한 앨리스(ALICE)족이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점이다.YOLO는 'You Only Live Once'의 줄임말로 현재 자기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행복에 방해가 된다면 결혼도 포기한다. DINK는 'Double Income No Kids'의 머리글자를 딴 말이다. 결혼은 하되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다. ALICE는 ‘Asset-Limited, Income-Constrained, and Employed’의 머리글자를 딴 조어다. 미국에2024.05.17 11:34
미국 수도 워싱턴과 경제 중심지 뉴욕을 오가는 길의 한 가운데에 필라델피아라는 도시가 있다. 미국 독립이 선언되고 연방 헌법이 제정된 유서깊은 도시이다. 필라델피아는 그리스어 ‘필로스(philos: 사랑)’와 ‘아델포스(adelphos; 형제)’의 합성어이다. ‘형제의 사랑 (brotherly love)’ 이라는 뜻이다. 1776년 미국이 독립을 선언할 때 필라델피아는 북미 대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였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1776년 이 곳에서 독립을 선포했다. 1787년에는 여기서 미국 연방 헌법을 제정했다. 필라델피아는 1790년부터 1800년까지 미국의 수도였다. 경영학을 최초로 만든 펜실바이나대학(유펜)도 바로 이곳 필라델피아에 있2024.05.16 09:16
부쩍 우리 사는 세상이 참 다양해졌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는 흥행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한 편 있으면 대부분 같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함께 얘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너무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같은 것을 소비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이 다양해지고 각자가 삶 속에서 선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세분화되면서, 각자가 가지는 관점들도 이제는 비슷하기보다 미묘하게 다르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참 많다. 100가지 옵션 중에 10가지만 동의하고 나머지 90가지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가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획일화돼 있던 것이 5가지의 다름으로, 5가지의 다름이 수만 가지의 다양성으로 변해 가는2024.05.15 17:08
금 가격은 뉴욕선물시장 기준으로 온스당 2350달러다. 2월 말 종가인 온스당 2054.7달러보다 10% 정도 오른 상태다. 특히 4월 중순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찍을 당시의 2448.8달러는 역대 최고가다. 시장에서는 금 가격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세력을 '신비한 매수자'란 은어로 표현할 정도다. 시장조사기구인 세계금위원회(WGC)의 통계를 보면 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올 1분기 113.7톤을 매도한 상태다. 금 현물 ETF에 투자한 미국과 유럽 투자자들의 투매를 촉발한 요인은 고금리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하락하자 금을 매도한 결과다. 금값 상승 비밀을 풀어준 단서는 상하이 금 현물거래소의 통계 수치다. 상하이거래소2024.05.15 17:03
세계 각국 간 반도체 산업 지원 경쟁이 치열하다. 반도체 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뉴스를 보면 글로벌 반도체 지원금은 3800억 달러 규모다. 미국과 중국·일본 등 서방국은 물론 인도·베트남도 가세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미국의 경우 반도체 공급망 재구축을 위한 투자를 벌이는 중이다. 그동안 일본·한국·대만 등지에 의존하던 반도체 생산을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지금까지 미국의 반도체 지원금은 330억 달러다. 64억 달러를 받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마이크론테크놀로지(61억 달러)·인텔(85억 달러)·대만 TSMC(66억 달러) 등이 혜택을 봤다. 정부 보조금 외에 25%의 세액공제나 저금리 대출 지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