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2 11:42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총리의 전기가 출간되기도 전에 구설수에 올랐다.영국 주요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캐머런 총리가 자신이 옥스퍼드 대학시절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고 폭로한 전기에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영국 보수당 전 회계책임자였던 마이클 애쉬크로프트는 전날 자신이 집필한 ‘나를 데이브라 불러달라(Call me Dave)’란 제목의 캐머런 총리 전기에서 캐머런 총리가 대학시절 대마초와 마리화나를 즐겨 피웠으며 집에서 코카인을 흡입했다고 폭로했다.애쉬크로프트는 또 캐머런 총리가 대학시절 가입한 사교클럽의 입회식 때 신체의 은밀한 부분을 돼지머리 입속에 집어넣는 퇴폐적이고 외설적인 행위를 했다고도 밝혔다.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총리는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캐머런 총리의 그 어떤 반응이나 코멘트를 공개해 그 전기를 중요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애쉬크로프트와 저널리스트 이사벨 오크쇼트가 공동집필한 캐머런 총리의 전기는 다음 달 출간될 예정이다.2015.09.22 09:07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유럽에서 전개되는 난민 사태에 대해 "극도로 우려할만한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고 경고했다.반 총장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각료회의와 EU 정상회의에 앞서 성명을 내고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한 공감의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촉구했다.특히 반 총장은 일부 유럽의 국가들이 몰려드는 난민을 수용하는 대신 공권력을 행사해 국경을 폐쇄하는 것에는 "극도로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이는 최근 헝가리 정부가 군대까지 동원해 시리아 등지로부터 몰려드는 난민들의 유입을 차단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반 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이 정한 '세계 평화의 날'(매년 9월21일) 행사에서도 "세계 각지의 전쟁과 분쟁 당사자들은 이제 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살인과 파괴를 중단하고 지속적인 평화유지에 나서라"고 밝혔다.2015.09.22 08:24
러시아와 일본의 외무장관이 회동했다.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이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났다. 두 나라 외무장관 회동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시작된 후 1년 반만에 열린 것이다 두 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평화조약 체결 등을 집중 논의했다.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다음달 양국 외무차관급 회의를 연다는 데에 합의했다.평화조약은 두 나라 간의 적대관계 청산을 위한 것이다.이른바 태평양전쟁으로 불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적국으로 맞서 싸운 러시아와 일본은 종전 후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쿠릴 섬이다 일본은 조약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극동의 쿠릴 4개섬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러시아는 이 섬들이 2차대전 이후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반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집단자위권 법안 통과를 계기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일본의 평화협상은 세계 정세에 큰 변수다.2015.09.22 06:26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강세로 돌아섰다.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 FOMC의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전세계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중 평균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5.921로 올랐다. 지난 주 말보다 1.058 오른것이다. 비율로는 1.12%의 상승이다. 달러인덱스의 상승은 달러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달러화는 일본 엔화와 유로화 등에 대해 폭넓게 올랐다. 특히 유로화에 대한 강세 폭이 컸다.유렵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로 유로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데 따른 영향도 겹친 것이다. 이에 앞서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록하트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곧 연준의 긴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물가지표는 충분한 상황”라고 지적하기도 했다.2015.09.21 09:05
지중해 연안에서 또 다시 난민보트 사고가 일어나 어린이를 포함한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터키 서부 해안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섬으로 가던 난민보트가 이날 오전 터키 국적기를 단 선박과 부딪히면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그리스 해안경비대는 레스보스 섬 앞바다에서 난민 48명이 탄 소형고무보트가 충돌사고로 전복돼 22명을 구조했으며 남은 실종자 13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한 생존자는 "사방이 캄캄한 가운데 우리를 향해 돌진하는 선박을 봤다. 플래시와 휴대전화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지만, 우리를 보지 못한 것 같다"면서 "너무 어두워 아이들을 놓쳤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난민보트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최근 1주일새 70여 명으로 늘었다.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전날에도 레스보스 섬 인근에서 난민보트 사고로 시리아 소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실종된 이민자 10~12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5일에는 터키 서부 무을라 주에서 그리스 코스 섬으로 가려던 난민선이 전복돼 터키 해안경비대가 211명을 구조했으나 22명은 사망했다. 또 지난 13일에도 그리스 파르마코니시 섬 앞 에게해 해상에서 난민 13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어린이 등 34명이 숨졌다.2015.09.21 08:57
미국이 내년 시리아 난민을 최소 1만명 더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과 난민문제 회담 직후 "내년(2016회계연도)에 특히 최소 1만 명인 시리아 난민을 포함해 (난민 수용 규모를) 8만5000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 회계연도에는 (난민 수용 규모로)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최근 시리아 난민들이 대거 유럽으로 몰려들자 미국도 더 많은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 왔다. 이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난민 추가 수용 확대 방침에 의회에선 즉각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과 밥 굿라티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이슬람국가(IS)와 다른 테러그룹들이 난민 위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올 것이 분명하다"며 오바마 행정부는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확실한 계획도 없이 난민을 수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현재 미국의 연간 난민 수용 한도는 연간 7만명이다.2015.09.19 06:02
올해 2분기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대한 망명신청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EU 회원국에 대한 망명신청자가 21만명을 넘어섰다. 전년동기 대비 85%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시리아 난민 4만4000명이 EU지역에 망명을 신청해 가장 많았으며 아프가니스탄인 신청자가 2만7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2분기에 가장 많은 난민이 망명을 신청한 EU 회원국은 전체 난민중 38%(8만900명)가 선택한 독일이었으며 15%(3만2700명)이 신청한 헝가리가 다음이었다. 한편 EU 국가들에서는 6월말 현재 60만견의 망명신청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신청건수의 절반 이상은 독일에서 이뤄지고 있다.2015.09.19 05:59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시장경제지위’(MES)를 부여하면 EU경제가 2% 후퇴하고 350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유럽제조업회연합(AEGIS)이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의회에 전달한 보고서에 따르면 EU가 중국에 MES를 부여할 경우 중국의 무역공세에 대한 방어막이 사라짐으로써 중국상품의 유럽시장 침투가 가속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EU의 중국제품 수입이 향후 3년간 25~5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MES를 획득하게 되면 중국상품에 대한 관세율이 낮아지고 EU 당국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어렵게 됨에 따라 중국 수출상품 가격이 30% 가까이 낮아질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EU는 중국 수출상품 가격이 EU 생산자의 생산비 이하일 경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지만 MES 시행 이후에는 중국 국내가격 아래로 수출될 경우에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EU, 미국 등 주요 무역파트너에 대해 MES 부여를 요구해왔다. WTO 회원국들은 2016년말까지 중국에 MEW 부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2015.09.18 20:27
독일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난민 수용 부담을 나누는 '난민 쿼터제'를 표결을 거쳐서라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1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독일, 오스트리아, 스웨덴, 이탈리아 같은 나라만 부담을 질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난민 분담 수용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겨냥해 "이런 것은 유럽이 추구하는 연대 정신이 아니다"라며 "다른 방법이 없다면, 우리는 가중다수결 절차를 밟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현행 EU 정책 결정을 위한 가중다수결은 회원국 전체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55% 회원국가의 찬성이 기준이다.앞서 지난 14일 EU 회원국 내무장관들은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12만 난민 추가 분담 제안을 논의했지만 의견이 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2015.09.17 05:10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다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 8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0.1%에 그쳤다. 2주전 발표된 잠정치 0.2%에서 하향조정된 것.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국가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따른 것으로 에너지부문 물가가 7.2% 떨어졌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물가상승률은 7월 0.2%에서 8월에 0%로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래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던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1월부터 하락폭이 감소해 4월에 0%를 기록하고 5월에는 0.3%에 이르면서 디플레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디플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지난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국채매입 등을 통해 매월 600억유로씩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2015.09.17 04:29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인베브)가 사브밀러(SABMiler)에 합병을 제의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AB 인베브는 경쟁업체인 사브밀러 이사회에 합병의사를 타진했다. 사브밀러도 증시공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08년 벨기에-브라질의 인베브그룹과 미국의 안호이저-부시가 합병한 AB 인베브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코로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서 20.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최대 맥주회사다. 사브밀러는 페로니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9.7%로 2위다. 이번 합병제안은 AB 인베브가 사브밀러가 장악하고 있는 남미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사실상 사브밀러를 인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AB 인베브는 합의가 이뤄질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2015.09.16 05:39
유럽으로 입국한 난민이 8월에 15만6000명을 기록해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국경관리기관인 프론텍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유럽으로 입국한 난민은 10만75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 이어 8월에는 이 보다 더 많은 난민이 들어오면서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번 난민 유입사태는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올해 들어 50만명 이상이 유럽으로 들어왔다고 프론텍스는 밝혔다. 지난달까지의 난민유입은 지난해 전체 입국자 28만명을 훌쩍 초과했다. 난민유입은 8월까지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서유럽으로 가기 위한 난민들의 기착지가 되고 잇는 헝가리 경찰당국은 올해 들어 20만명 이상의 난민이 입국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는 이날 난민유입 저지를 위해 사실상 이들의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국가비상상태를 선포해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2015.09.15 17:44
러시아가 시리아 내에 군사작전을 위한 전진기지(FOB)를 구축중인 사실이 미국에 의해 확인됐다.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시리아 서부에 있는 항구도시 라타키아의 공군기지에 인력과 장비가 꾸준히 투입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말했다.미국은 이를 러시아가 공군작전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려고 병력과 무기를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미국 민간정보연구소 '스트랫포'(stratfor)도 최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군이 라타키아 비행장 활주로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스트랫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대형 수송기 이착륙에 필요한, 3km에 이르는 비행장 활주로와 그 주변을 콘크리트로 덮는 공사를 벌이고 있으며 2개의 헬기 착륙장을 추가로 건설했다.또 비행장에 관제소와 조립식 군용 막사로 보이는 컨테이너 크기의 구조물들도 새로 건설됐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반군 및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전쟁을 벌이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군사개입 준비를 하고 있는 증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거부권을 지닌 상임이사국으로, 시리아 내전 기간에 아사드 정권이 유엔 제재를 피하도록 돕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