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0 07:53
엘니뇨가 시작됐다. 지난 2009년 여름부터 2010년 봄 이후 약 5년 만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은 올해 여름 동안 엘니뇨가 지속될 확률이 약 90%이며, 연말까지 계속될 확률이 80% 이상이라고 밝혔다.엘니뇨는 3~5년마다 적도 근처의 해수 온도가 주기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가리킨다.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3개월 이동 평균한 해수면 온도가 예년에 비해 0.5℃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일컫는다.엘니뇨가 발생하면 서태평양 지역은 온도가 낮아지고, 강수량이 줄어든다. 이와 대조적으로 동태평양 지역은 온도가 올라가고, 강수량이 증가한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빈번해진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와 엘니뇨가 맞물리며 곡물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1995년 이후 엘니뇨 발생 기간 동안 주요 곡물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현재를 제외하면 1995년 이후 총 5차례 엘니뇨가 발생했다. 동 기간 중 주요 곡물 가격 흐름은 방향성이 엇갈렸다. 소맥, 대두, 옥수수 기준으로 5번의 엘니뇨 시기 중 2번만 곡물 가격이 올랐고, 3번은 오히려 하락했다.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0년 이후 가장 강도 높게 엘니뇨가 진행됐던 1997~1998년의 경우 가격이 오히려 20% 내외 떨어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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