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4 14:57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주식 부자다. 어린시절 지독히도 가난했던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되는 길밖에 없다며 다잡아 공부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장 회장은 처음엔 배추장사로 나섰다. 배추의 물동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옥상에서 하루 물량을 파악한 뒤 배추를 팔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에는 늦게 배추를 매입하고, 배추가 모자란다는 판단이 들면 서둘러 배추를 매입했다. 배추장사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그는 10억원이라는 거금을 손에 쥐었다. 배추장사를 하면서 '고객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터득했는데, 이는 훗날 교원그룹의 전신인 중앙교육연구원을 설립한 후 큰 밑천이 되었다. 장평순 회장은 돈이 모이자 다시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실패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출판사로 들어가 영업전선에서 뛰었다. 과거 배추장사 하던 시절의 노하우 덕택에 1년 만에 영업사원 최고의 실적을 올렸고 영업본부장이 되었다. 당시 학부모를 상대로 학습지와 도서를 팔던 그는 학부모들과의 대화에서 '왜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학습지가 없을까?'란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1985년 중앙교육연구원 설립으로 이어졌다.2015.04.29 09:33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통과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9일 취임한다. 수출입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 경남기업에 대한 대출 등으로 취임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농협금융의 글로벌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금융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관료의 길에 들어선 김 회장은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한국수출입은행, 금융연구원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게 우선 장점으로 꼽힌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도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리더십, 추진력, 소통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하는 동안 터득한 국제금융 감각이 성장 한계에 부딪힌 농협금융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환 회장은 “수출입은행에서 쌓은 수출금융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며 “농협이 가진 농·축산물 생산, 가공, 유통 노하우와 금융을 결합하면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농협금융지주가 받은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만큼 김 회장이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는 말이다. 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말 총 자산은 315조7000억원으로 신한금융지주의 338조원에 이어 2위로 나타났다.2015.04.28 11:50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은 정보기술(IT)업계 3대 주식 부호 중 한명이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다. 박관호 의장은 국민대 경영학과 재학시절인 1995년 학교 앞 카페에서 게임 이야기를 하다가 이를 들은 카페 주인으로부터 5000만원을 투자받아 1996년 액토즈소프트를 세웠다. 액토즈소프트 개발팀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는 '미르의 전설'을 개발해 이름을 날렸다. 자금난으로 투자자를 끌어들였다가 경영진과의 불화로 회사를 나온 후 박 의장은 지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했다. 2001년 중국에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 하기 시작해 중국 최초로 약 75만명의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웠으며, 2008년에는 누적 회원 2억명이라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박관호 의장은 2010년부터 온라인 게임에 주력하기 위해 별도의 개발 조직을 운영, '캔디팡' '윈드러너' 등의 히트작을 출시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고비가 찾아왔다. 몇 년 사이 게임업계 인력을 블랙홀처럼 흡수하며 몸집이 비대해졌지만, 실적은 계속 나빠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400여명 수준이던 위메이드 인력은 개발자와 신규인력 등을 충원하면서 1000여명까지 늘었다.2015.04.24 07:44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맨주먹으로 시작해 강소기업이자 혁신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어쩌면 평범해 보이는 밀폐용기로 한국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해 이제는 110여 개국 주부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최근 주가 하락과 중국 사업 부진으로 고민에 빠져 있지만 일과 놀이를 동일시하는 김 회장의 추진력을 감안하면 곧 묘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준일 회장은 지금까지는 외형성장과 함께 투자 중심의 경영을 추구해왔다면 앞으로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정리해 장수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이 1978년에 설립한 락앤락은 4면 결착 밀폐용기 '락앤락'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주방·생활용품의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준일 회장은 2010년 락앤락을 상장하면서 '1조원대 주식 거부(巨富)'로 올라섰다. 1조원 클럽에 가입한 후 자신을 뽐낼 수도 있겠지만 그는 오히려 겸손하게 사회와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집안의 가세가 기울면서 고교 진학에 실패한 후 '겁없이' 홀로 상경했다. 영업사원으로 일해 학비를 벌며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한국방송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2015.04.22 08:07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라오스의 정주영’으로 불린다. 코라오(Kolao)는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친 말이다. 오 회장이 라오스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인생반전을 이루는 드라마틱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붙은 별명이다. 오 회장은 라오스 현지에서 현대·기아차의 중고차를 수입 판매하면서 그룹을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기존 중고차에 자체 제작한 트럭 ‘대한(DAEHAN)’을 출시해 도요타를 제치고 라오스 현지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세영 회장이 라오스에 진출한 것은 이미 성장을 이룬 국가보다 저개발 국가에 도전함으로써 국가의 성장과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그는 코오롱상사에 입사하면서 6년간만 회사를 다니고 그만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근무 부서도 해외경험을 쌓을 수 있는 무역 부서를 지원, 유럽과 베트남에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그에게 이제 막 개혁·개방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 베트남은 기회의 땅으로 다가왔다.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동남아에서 인생을 걸었다. 맨주먹으로 시작했지만 20여년 만에 상장기업의 오너이자 최고경영자(CEO)가 되었다. 오 회장은 1990년 말 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했다.2015.04.21 10:33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92)은 구순이 넘은 몇 안 되는 최고경영자에 속한다. 2013년 9월 2세인 이상웅 회장에게 승계를 완료하고 2007년 12월에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세방이의순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기업 활동의 본질적인 목적이 이윤추구라지만 그 이윤의 일부는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제 믿음"이라며 "그동안 기업 활동을 통해 모아온 사재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여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단은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사업, 긴급구호사업을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을 보살피는 일을 한다. 이의순 명예회장은 1965년 9월 항만하역사업 및 화물자동차 운송사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세방그룹을 설립했다. 세방그룹은 1973년 11월 (주)울산하역사, 1979년 7월 동창기업(주)과 (주)대영을 흡수‧합병했으며, 1977년 5월 19일 발행주식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특히 1978년에는 세방그룹이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세방전지(주)'를 인수했다. 세방전지의 '로케트밧데리'는 세방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발전했다. 또한 1988년에는 주택건설 사업에 진출했으며, 1999년에는 광양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했다.2015.04.20 13:29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박두병 초대 회장의 아들로, 두산그룹의 3대 회장을 지냈다.박 명예회장은 1991년 대구 페놀 누출사고로 두산그룹이 창업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자 사태수습을 위해 전격적으로 회장직을 사임했다. 그는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불명예 퇴진 한 것이다.당시 박용곤 회장은 “앞으로 두산그룹은 환경문제를 그룹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이를 적극 실천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하지만 올해로 창사 120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환경문제는 아니지만 정치권과 결탁함으로써 그룹에 큰 위기가 닥친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2011년 4월 28일 박용곤2015.04.14 08:17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 6형제 중 5형제가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다. 이른바 '태평두(泰平斗)'로 불린 구태회 명예회장, 고(故) 구평회 회장,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등 세 사람은 지난 2003년 11월 LG그룹에서 독립해 LS그룹을 만들었다.올해 93세인 구태회 명예회장은 1958년 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6선 국회의원과 국회부의장을 지내며 정치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구 명예회장의 건강 비결은 가족의 화목이라고 한다. 구 명예회장은 가족 간이라도 예의를 갖추고 존경할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영에 참여하는 2,3세들이 많아 불협화음이2015.04.13 09:37
창업 6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의 이만득 회장은 도시가스 일변도에서 벗어나 에너지와 환경을 아우르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삼천리는 최근 경기도 안산시에서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내 10만7328㎡(3만2500평) 넓이 부지에 세워진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발전시스템을 써서 효율을 높였다.안산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은 고 유성연, 고 이장균 삼천리그룹 창업자가 지난 1955년 연탄사업을 하며 창업한 이후 2대에 걸친 동업으로 일구는 세 번째 신규사업이다. 함경남도 함주가 고향인 두 창업자는 1940년대 함께2015.04.10 09:12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이 외식업에 발을 담근 지 올해로 11년째다. 그는 그동안 학교 급식을 중심으로 회사를 키워오다 최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외식산업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쌓았다는 판단에서다.아워홈은 지난 2001년 돈가스 외식브랜드인 ‘사보텐’을 열며 외식시장에 진출했다. 그 뒤 구 부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고급식당을 포함해 버거전문점 버거헌터, 한식당 손수헌, 푸드코트 푸드엠파이어 등 50여 개 외식매장 브랜드를 잇따라 내놓았다. 구지은 부사장이 외식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구 부사장은 최근 중국 외식사업 진출과 함께 '할랄 한식'으로 중동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을 방2015.03.27 07:19
지난해는 '허니버터칩'의 열풍이 거셌다. 허니버터칩은 단지 과자일 뿐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번진 허니버터칩 열풍은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너도나도 허니버터칩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을 뒤졌고, 연예인까지 가세해 인증샷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날렸다. 해태제과는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입소문 마케팅을 펼쳤겠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그런데 허니버터칩의 성공에는 신정훈 해태제과 대표가 숨은 공로자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히트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직원 6명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가동했다. 제품의 기획부터 맛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진두지휘했다.해태제과에 감자칩이 없다는 사실에2015.03.26 07:20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검색기술 전문가다. 지난해 8월 네이버에서 분리·독립한 후 유통업체와 보안 솔루션 업체를 잇따라 인수합병(M&A)을 진행해 주목을 끌었다. 이 의장의 검색기술과 새로 인수한 유통업체를 통해 NHN엔터가 게임회사를 넘어 중국의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상거래 왕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그가 M&A로 인수한 기업은 미국 패션·잡화 유통업체를 비롯해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일본 쇼핑몰 호스트 업체, 한국 보안 솔루션 업체 등이다. NHN엔터의 기반이 된 게임과는 거리가 먼 기업을 M&A한 것으로 볼 때 이준호 의장의 관심사가 전자상거래에 있음을 미루2015.03.17 07:34
고 정몽헌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이에 태어난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사내 소통과 뛰어난 경영능력을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정 전무의 어머니 현정은 회장은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이 지난 2003년 세상을 등지면서 경영일선에 나서 경영을 해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현대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으나 현정은 회장이 알짜 기업도 시장에 내다파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끝에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정지이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현대그룹에는 2004년 현대상선 재정부 사원으로 입사해 2005년 대리를 거쳐2015.03.16 13:54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첫째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현재 KBO총재를 맡고 있지만, 경영자로서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경남고-고려대를 거친 구본능 회장은 경남중 시절 야구선수로 뛰었다는 정도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이야기다.구본능 회장은 지난 1996년 친동생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과 함께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희성그룹을 창업했다. 그는 주력 계열사인 희성전자를 중심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촉매, 금속, 소재, 피엠텍, 화학, 정밀, 삼보이엔씨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흥미로운 건 계열사 모두 비상장 회사라는 점이다.희성그룹은 LG에서 분리했지만 LG가(家)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착실하게 내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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