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킨브랜드 bhc는 뿌링클이 출시된 지난해 11월 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1년간 660만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를 판매가격 기준(1만7000원)으로 환산하면 무려 1122억원이다. 이는 하루 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신제품이 1년 동안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것은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판매된 뿌링클 치킨 박스를 쌓으면 640㎞로 이는 세계 최고 높이인 부르즈칼리파 빌딩의 약 770배나 되며 일렬로 늘어놓으면 1452㎞로 서울서 부산까지 편도 3회 갈 수 있는 거리다. 또한 1년간 소비된 뿌링클의 중량은 모두 6600t으로 이를 1t 트럭에 실어 차량을 길게 세우면 약 서울요금소에서 안성분기점 까지 세울 수 있다.
뿌링클의 인기는 치즈가루인 매직시즈닝과 소스인 뿌링뿌링소스 등 bhc만의 차별화된 맛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한 입소문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bhc는 분석했다.
한편 치킨업계는 뿌링클이 치즈치킨이라는 새로운 트렌드 창출과 10~20대를 중심으로한 소비층 확대 그리고 제품 브랜드 네이밍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뿌링클 출시 이후 눈꽃치즈치킨, 치즐링, 허니치즈스노윙 등 다양한 치즈 치킨이 앞 다투어 출시되었다.
또한 양념, 간장, 마늘, 파, 허니 등 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치킨 메뉴명에서 벗어나 ‘뿌링클’이라는 새로운 네이밍을 통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신비감을 유발시켜 인기를 끄는데 한몫을 했다.
박인웅 기자 parkiu7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