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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정원 산업이 뜬다... 4년 만에 식물재배기 시장 50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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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정원 산업이 뜬다... 4년 만에 식물재배기 시장 50배 성장

LG전자, ‘틔운’ 출시해 신시장 공략 개시
LG전자의 틔운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틔운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길어지면서 실내에서 각종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17일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식물재배기 시장 규모는, 2019년 100억 원에서 오는 2023년 5000억 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재배기를 사용하면, 식물을 키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키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날씨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큰 채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최근 자동 식물재배기 ‘틔운(tiiun)'을 출시해 식물재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사내독립기업 ‘스프라우트 컴퍼니’가 개발했다. 한국 가정의 여유 공간을 고려해 설계된 이 제품은 높이 81.5㎝, 너비 59.5㎝ 크기로 제작됐다.

식용 작물과 꽃, 허브 같은 식물까지 최대 60개 모종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는 점이 제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홈 가드닝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고 매달 꽃 주문을 구독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식물재배기를 사용해 꽃, 채소 등 직접 다양한 식물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웰스(wells)의 식물재배기 ‘웰스팜’의 판매량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웰스는 지난해 웰스팜 판매량이 2019년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웰스팜은 가정용 소규모 수경재배 기기로 채소, 허브를 사용자가 직접 기르는 서비스다. 제품을 판매하는 형식이 아닌 2~3년 약정 기간 동안 매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는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자는 주기적인 알람에 맞춰 물과 영양제만 넣어주면 된다. 일주일 후부터는 언제든 수확할 수 있어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

이 외에 SK매직도 식물재배기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올해 하반기 관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