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서든데스' 언급한 최태원, SK그룹 부회장단 교체…세대교체 관심

글로벌이코노믹

'서든데스' 언급한 최태원, SK그룹 부회장단 교체…세대교체 관심

7일 인사 단행…부회장단 교체 가능성 무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회장이 7년 만에 '서든데스(Sudden Death, 돌연사)'를 다시 꺼내든만큼 올해 임원인사에서 주요 경영진 교체폭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7일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작년 말 인사에서 유임된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부회장단을 50대의 다소 젊은 인력으로 교체하는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4인의 부회장이 모두 물러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조 의장 후임으로 낙점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연말 인사와 관련해 최태원 회장이 올해 언급한 '서든 데스'(돌연사)에 주목한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라며 서든 데스 위험성을 지적했다. 2016년 그룹 확대 경영 회의에서 처음 제기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지난 2016년 최 회장은 서든 데스를 언급한 뒤 연말 인사에서 60대 경영인을 대신해 주력 사장단에 50대 경영인이 선임된 바 있다. 이에 올해 연말인사에서도 세대교체 성격의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