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사 단행…부회장단 교체 가능성 무게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7일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작년 말 인사에서 유임된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대 부회장단을 50대의 다소 젊은 인력으로 교체하는 세대교체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4인의 부회장이 모두 물러날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조 의장 후임으로 낙점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연말 인사와 관련해 최태원 회장이 올해 언급한 '서든 데스'(돌연사)에 주목한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라며 서든 데스 위험성을 지적했다. 2016년 그룹 확대 경영 회의에서 처음 제기한 서든 데스 화두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지난 2016년 최 회장은 서든 데스를 언급한 뒤 연말 인사에서 60대 경영인을 대신해 주력 사장단에 50대 경영인이 선임된 바 있다. 이에 올해 연말인사에서도 세대교체 성격의 대규모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