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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공의 리베이트 혐의' 중견 제약사 3사 수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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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공의 리베이트 혐의' 중견 제약사 3사 수사 진행

검찰이 3개 중견 제약사를 대상으로 전공의 리베이트와 관련해 수사에 돌입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검찰이 3개 중견 제약사를 대상으로 전공의 리베이트와 관련해 수사에 돌입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검찰이 전공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은 3개 중견 제약사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부터 혈액제제 기업 A사와 진통제 판매 기업 B사, 안과 의약품 특화 기업 C사를 약사법 위반 협의로 수사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지난 2021년 리베이트 제공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A사 관계자는 "당사가 해당 의료 기관에 공급 중인 품목은 필수 의약품인 혈액제제로 높은 시장 수요에 비해 공급처는 소수에 불과해 리베이트를 할 이유가 없다"며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은 약사법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이 부분을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B사는 "진행 중인 사안으로 성실히 조사를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C사는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는 대형 병원 여러 곳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D학원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와 동시에 의사와 제약사 직원 등 8명도 각각 의료볍 위반 및 배임 수재 또는 약사법 위반 및 배임중재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뇌물을 준 경우 적용되는 배임중재 혐의 외에도 약사법 위반, 업무상 배임,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여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2019년부터 수년간 제약회사 직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를 제공받은 혐의로 작년 11월 서울 한 대학병원 전공의 출신 의사들과 제약사 직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 노원경찰서는 2023년 7월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으나 서울경찰청의 재조사 지휘를 받고 다시 조사에 착수했고, 수사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