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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상반기 부채비율 '안정적'...현대건설·현대ENG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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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상반기 부채비율 '안정적'...현대건설·현대ENG '개선'

현대건설·현대ENG, 부채비율 하락
삼성·대우·GS 등 여섯 곳은 보합
포스코·SK는 부채비율 늘어나
영업익은 전년 대비 일곱 곳 증가
2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10대 건설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보다 10%포인트 이상 개선된 건설사는 두 곳이었으며 보합세를 보인 건설사는 여섯 곳이었다. 부채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곳은 두 곳이었다. 10대 건설사 부채비율 변동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2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10대 건설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보다 10%포인트 이상 개선된 건설사는 두 곳이었으며 보합세를 보인 건설사는 여섯 곳이었다. 부채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곳은 두 곳이었다. 10대 건설사 부채비율 변동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올해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이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건설사가 두 곳이었고 보합세를 유지한 회사는 여섯 곳이었다.

27일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10대 건설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현대건설은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79.3%에서 올해 6월 말 167.9%로 11.4%포인트 호전됐다.

현대건설은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이익 4307억원을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해외 사업 손실을 지난해 모두 반영한 덕분에 부채비율이 낮아졌다.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210.4%로 지난해 말(241%) 보다 30.6%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4.0% 많아진 214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변동폭이 10%포인트 내외로 보합세를 보인 건설사는 여섯 곳이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 대우건설,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이 58%로 지난해 말(66%)과 비교해 다소 낮아졌고 대우건설은 작년 말 192.1%에서 올해 상반기 199.8%로 큰 변동이 없었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말 부채비율이 96.0%로 지난해 말(100.4%) 대비 4.4%포인트 나아졌다.

GS건설은 지난해 말 249.97%에서 올해 상반기 253.16%가 됐으며 롯데건설은 196%에서 198%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139.58%에서 올해 상반기 133.25%로 비슷했다.

부채비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이진 곳은 포스코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다. 올 상반기 포스코이앤씨의 부채비율은 136.1%로 지난해 말의 118.08% 보다 18.02%포인트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말 233%에서 올해 상반기 243%로 10%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SKS에코플랜트는 이달 환경자회사 세 곳의 지분을 1조7800억원에 매각해 현재는 6월 말에 비해 재무구조가 개선된 상태다.

한편,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중 일곱 곳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