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각)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라클이 5.55% 급락하는 등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에 AI 종목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또 미국의 주간 신규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띠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3.8%로 수정치 3.3%에 비해 0.5%포인트 높게 나온 것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73.96포인트(0.38%) 내린 4만5947.3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3.25포인트(0.50%) 하락한 6604.7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13.16포인트(0.50%) 밀린 2만2384.7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자 ‘월가 공포지수’도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6포인트(3.46%) 오른 16.7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기술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는 0.87%, 기술 업종은 0.03%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1.47%, 필수소비재 업종은 0.59% 하락했다.
금융은 0.27%, 보건은 1.67% 하락했고, 부동산은 0.27% 내렸다.
산업은 0.66% 밀렸고, 소재 업종은 1.21% 떨어졌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64%, 유틸리티 업종은 0.96% 하락했다.
빅테크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하곤 흐름이 나빴다.
엔비디아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0.72달러(0.41%) 오른 177.69달러, 애플은 4.56달러(1.81%) 뛴 256.8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19.40달러(4.38%) 급락한 423.39달러로 마감해 전날 상승분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알파벳은 1.26달러(0.51%) 내린 246.57달러, 팔란티어는 0.44달러(0.25%) 밀린 179.12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4대 종목은 0.46달러(1.45%) 상승세를 기록하며 32.10달러로 마감한 리게티를 제외하곤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장주 아이온Q는 4.43달러(6.00%) 급락한 69.43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애플에 투자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소프트뱅크의 자금 지원에 더해 엔비디아를 끌어들인 인텔이 애플까지 더하면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인텔은 2.75달러(8.81%) 급등한 33.97달러로 뛰었다.
오라클은 17.13달러(5.55%) 급락한 291.33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로스차일드 애널리스트 알렉스 하이슬은 매도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175달러를 제시했다. 하이슬은 투자자들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계약 매출을 고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