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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거품 논란 속 3대 지수 3일째 하락…테슬라, 4.3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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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거품 논란 속 3대 지수 3일째 하락…테슬라, 4.38% 급락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각) 사흘 내리 하락했다.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각) 사흘 내리 하락했다. 사진= 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각) 하락세를 지속했다.

오라클이 5.55% 급락하는 등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에 AI 종목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또 미국의 주간 신규 고용이 탄탄한 모습을 띠고,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3.8%로 수정치 3.3%에 비해 0.5%포인트 높게 나온 것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3일 연설에서 주식 시장 고평가를 경고하면서 약세로 돌아선 주식 시장이 AI, 예상보다 탄탄한 미 거시 경제 상황까지 더해지며 하강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173.96포인트(0.38%) 내린 4만5947.32,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3.25포인트(0.50%) 하락한 6604.7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113.16포인트(0.50%) 밀린 2만2384.7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사흘째 약세를 이어가자 ‘월가 공포지수’도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6포인트(3.46%) 오른 16.7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기술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는 0.87%, 기술 업종은 0.03% 올랐다.

임의소비재는 1.47%, 필수소비재 업종은 0.59% 하락했다.

금융은 0.27%, 보건은 1.67% 하락했고, 부동산은 0.27% 내렸다.

산업은 0.66% 밀렸고, 소재 업종은 1.21% 떨어졌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64%, 유틸리티 업종은 0.96% 하락했다.

빅테크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와 애플을 제외하곤 흐름이 나빴다.

엔비디아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0.72달러(0.41%) 오른 177.69달러, 애플은 4.56달러(1.81%) 뛴 256.8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19.40달러(4.38%) 급락한 423.39달러로 마감해 전날 상승분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알파벳은 1.26달러(0.51%) 내린 246.57달러, 팔란티어는 0.44달러(0.25%) 밀린 179.12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4대 종목은 0.46달러(1.45%) 상승세를 기록하며 32.10달러로 마감한 리게티를 제외하곤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장주 아이온Q는 4.43달러(6.00%) 급락한 69.43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애플에 투자를 요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소프트뱅크의 자금 지원에 더해 엔비디아를 끌어들인 인텔이 애플까지 더하면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인텔은 2.75달러(8.81%) 급등한 33.97달러로 뛰었다.

오라클은 17.13달러(5.55%) 급락한 291.33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로스차일드 애널리스트 알렉스 하이슬은 매도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175달러를 제시했다. 하이슬은 투자자들이 오라클의 클라우드 계약 매출을 고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