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SS 보고서 "2021~2025년 中 핵잠수함 10척 진수할 때 美는 7척 그쳐…톤수에서도 압도"
보하이만 조선소의 '찍어내기' 식 건조 vs 공급망 붕괴된 美 조선업의 '비명'
보하이만 조선소의 '찍어내기' 식 건조 vs 공급망 붕괴된 美 조선업의 '비명'
이미지 확대보기워싱턴이 오랫동안 독점해 온 '수중 패권'에 균열이 가고 있다. 중국이 최근 5년간 핵추진 잠수함 건조 속도에서 미국을 앞지르며 해상 전력의 양적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미 해군의 질적 우위마저 위협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영국의 권위 있는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최근 발간한 '보하이만에서의 호황(Boomtime at Bohai)' 보고서와 '밀리터리 밸런스 2025'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PLAN)이 핵잠수함 건조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했다고 분석하며 이 같은 내용을 미국 CNN 방송 등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하이만 조선소의 '속도전'…"미국보다 더 크고, 더 많이 만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중국과 미국의 잠수함 건조 실적은 극적인 역전 현상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은 총 10척의 핵잠수함을 진수한 반면, 미국은 7척에 그쳤다. 총 톤수 면에서도 중국은 7만9000톤을 기록해 5만5500톤에 머무른 미국을 크게 앞섰다.
IISS는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후루다오 조선소에서 094형(진급) 탄도미사일잠수함(SSBN) 2척이 진수된 것을 확인했다. 이 잠수함들은 핵탄두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해 중국의 '3대 핵전력(Triad)'을 완성하는 핵심 자산이다. 나아가 중국은 수직발사관(VLS)을 갖춘 신형 유도미사일잠수함(SSGN)도 최소 6척 이상 건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지난 국경절 열병식에서 공개된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탑재해 미 항모전단을 직접 위협할 수 있다.
무너진 美 조선업의 민낯…2030년 '잠수함 절벽' 위기
반면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미 해군의 상황은 암울하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 해군이 목표로 했던 '버지니아급 공격핵잠수함 연간 2척 건조' 계획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2022년 이후 미 조선소들의 실제 인도 실적은 연간 1.1~1.2척 수준에 불과하다.
차세대 전략핵잠수함인 컬럼비아급 프로그램마저 최소 1년 이상 지연되어, 초도함인 'USS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는 2028년이 되어서야 해군에 인도될 전망이다. 존 펠런 미 해군성 장관은 하원 청문회에서 "우리의 모든 프로그램이 엉망(mess)"이라며 "가장 잘 진행되는 사업조차 6개월 지연에 예산은 57%나 초과했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문제는 앞으로다. 노후화된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잠수함들이 대거 퇴역하면서 미 해군의 공격잠수함 전력은 2030년 47척까지 떨어지는 '최저점(Bottom of the valley)'을 찍게 된다. 오커스(AUKUS) 동맹에 따라 호주에 버지니아급 잠수함 3~5척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쳐, 대중국 억제력에 심각한 공백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잠수함의 소음 수준 등 질적 성능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뒤처지지만, 해전에서는 결국 '압도적인 물량'이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함 함대를 보유한 중국이 수중 전력에서마저 양적 우위를 점할 경우,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균형은 급격히 중국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김정훈 기자 kjh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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