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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사우디 리야드에 중동 물류 거점 오픈...하루 2만 개 소포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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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사우디 리야드에 중동 물류 거점 오픈...하루 2만 개 소포 처리

600억 원 투자해 글로벌 유통센터 완공...UAE·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 서비스
자동화 물류 기술 도입..."아시아·유럽·중동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로"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하루 2만 개 소포를 처리하는 글로벌 유통센터(GDC)를 열고 중동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CJ대한통운이미지 확대보기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하루 2만 개 소포를 처리하는 글로벌 유통센터(GDC)를 열고 중동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하루 2만 개 소포를 처리하는 글로벌 유통센터(GDC)를 열고 중동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총국과 협력해 600억 원(약 4,140만 달러)을 투자한 이 시설은 2025년 완공됐다. 리야드 특별 통합 물류구역에 위치하며 UAE·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유도차량(AGV) 등 첨단 물류 기술을 도입해 운송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20일(현지시각) 로지스틱스 미들 이스트(Logistics Middle East)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리야드에 위치한 글로벌 유통센터에서 운영을 시작하여 중동 네트워크 기반과 국경 간 소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물류 운영자는 리야드 특별 통합 물류구역 내에 위치한 이 시설이 일일 처리 능력이 2만 개를 넘는다고 확인했다.

이 센터는 2025년에 완공되었으며 현재는 지역 통합 및 재분배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사우디 민간항공총국과 협력하여 600억 원(약 4,140만 달러)을 투자해 허브 설립을 진행했다.

UAE·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 서비스...걸프 지역 물류 허브


회사는 이 시설이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를 포함한 지역 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걸프 지역 및 중동 전역의 화물 흐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야드 GDC는 2019년 한국에서 처음 도입된 물류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으로 확장됐다.

CJ대한통운은 이 모델이 통합 창고 및 자동화 처리 시스템을 통해 운송 시간 단축과 이행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회사는 이전에 iHerb와 협력하여 건강 및 웰니스 제품의 전자상거래 유통에 맞춘 아시아 태평양 버전의 모델을 구현한 바 있다고 밝혔다.

자동유도차량 등 첨단 기술 도입...처리량 안정성 높여


CJ대한통운은 사우디 시설에 자동유도차량(AGV) 등 첨단 물류 기술이 설치되어 내부 화물 이동을 간소화하고 처리량 안정성을 높였다고 확인했다. 한 회사 관계자는 사우디 GDC 설립이 "오랜 협력 관계와 글로벌 고객과의 운영 성과를 통해 구축된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사우디 GDC를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로 운영하여 국경을 넘는 물류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출범은 중동을 아시아·유럽·지역 소비자 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운영 통로로 자리매김하는 CJ대한통운의 광범위한 국제 확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회사는 중동 지역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韓 물류업계, 중동 시장 진출 확대...K-이커머스 동반 성장


CJ대한통운의 사우디 물류 허브 개설은 한국 물류업계의 중동 진출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중동은 젊은 인구가 많고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사우디는 '비전 2030'을 통해 물류 인프라 현대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한국 물류 기업들에게 기회가 크다.

특히 CJ대한통운의 리야드 허브는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중동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 쿠팡·네이버·카카오 등이 중동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데,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하면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 한국 화장품·패션·K-푸드 등 소비재 기업들도 중동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수 있다.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국내 물류 기업들도 중동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선제적 투자가 성공하면 한국 물류업계의 중동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동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여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CJ대한통운의 사우디 허브는 한국 물류업계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유럽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의 핵심"이라며 "특히 한국 이커머스와 소비재 기업들이 중동 시장에 진출할 때 물류 인프라를 제공해 K-브랜드의 중동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한-사우디 경제 협력 차원에서 물류·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