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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르헨티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 현지 유통사 ‘마스넷’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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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아르헨티나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 공략… 현지 유통사 ‘마스넷’과 맞손

네트워킹·보안 인프라와 결합한 ‘통합 ID 솔루션’ 제공… 소매·쇼핑몰·교육 시장 겨냥
부에노스아이레스부터 내륙까지 채널 모세관성 확보… 교육·금융 지원 통해 파트너십 강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마스넷 사무실. 사진=마스넷이미지 확대보기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마스넷 사무실. 사진=마스넷
LG전자가 아르헨티나의 정보 디스플레이(ID)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기술 솔루션 전문 유통사인 마스넷(Masnet S.A.)과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마스넷이 보유한 기존 네트워킹 및 보안 인프라 생태계에 LG의 첨단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통합함으로써 아르헨티나 전역의 물리적 공간 디지털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언론 잇시티오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양사는 대규모 프로젝트 관리 경험과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했다.

◇ 인프라와 디스플레이의 만남… ‘원스톱’ 솔루션 구축


LG전자는 마스넷의 강점인 데이터센터, 연결성(Connectivity), 전자 보안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에게 한층 강화된 가치 제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벨렌 팍스 마스넷 제품 매니저는 "고객이 이미 사용 중인 인프라와 연결성 작업 위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결합함으로써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이니지가 채널 파트너들에게 매우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규모 매장 설치부터 200대 이상의 대형 스크린 배포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규모에 맞춘 유연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한다. 특히 화상회의 솔루션인 예링크(Yealink) 등과의 통합을 통해 업셀링(Upselling)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모니터링 센터, 교육 기관, 소매점, 쇼핑센터, 미식(F&B) 분야 등 디지털 사이니지 수요가 높은 핵심 산업군을 집중 공략한다.

◇ 아르헨티나 전역으로 뻗어가는 ‘모세관’ 유통망


이번 계약의 핵심 가치는 아르헨티나 수도권을 넘어 내륙 지역까지 촘촘하게 연결된 마스넷의 유통망에 있다.
에마누엘 갈라르사 LG전자 아르헨티나 핵심 고객 매니저(KCM)는 "마스넷은 전자 보안과 인프라 분야에서 강력한 프로필을 보유하고 있어 LG에 우수한 모세관성(전방위적 도달 능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코르도바의 운영 기반을 중심으로 통합업체, 리셀러,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 등 다양한 파트너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내륙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2분기 중 코르도바 지점 회의와 RETEC 박람회 참여, 웨비나 및 국내 순회 미팅 등 파트너 교육과 관계 강화를 위한 의제를 구상하고 있다.

◇ 낮은 문턱과 높은 전문성… 파트너 보호 시스템 가동


마스넷은 기민한 조직 구조와 낮은 관료주의적 장벽을 앞세워 파트너사들이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파트너들을 위해 유연한 금융 조건과 전문 기술 지원, 데모 장비 등을 제공한다. 또한 '기회 등록 시스템'을 통해 파트너사가 발굴한 비즈니스의 가격 경쟁력과 상업적 권리를 보호해 건전한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

루카스 마렌고 마스넷 비즈니스 책임자는 "LG의 하드웨어 혁신과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계층을 통해 전문 디스플레이에 부가가치를 더함으로써 데이터센터부터 화상회의까지 완벽한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 한국 IT 업계에 주는 시사점


가전 중심의 B2C 시장을 넘어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고부가가치 B2B 시장에서의 성과는 LG전자의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다.

아르헨티나와 같이 지리적으로 넓고 물류가 복잡한 시장에서는 현지 보안 및 인프라 전문 기업과의 협업이 시장 조기 안착의 열쇠임을 보여준다.

단순한 화면 판매를 넘어 운영 소프트웨어와 유지보수 기술을 패키지화하는 전략은 중국 저가 브랜드의 공세를 막아내는 강력한 방어벽이 된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