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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청정에너지, 전 세계 신규 전력 수요 100% 충족..."전환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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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청정에너지, 전 세계 신규 전력 수요 100% 충족..."전환점 도달"

재생에너지가 1세기 만에 석탄 제치고 발전원 1위 등극
태양광 발전 30% 급증, 중·인 화석연료 발전 동시 감소..."에너지 안보 새 패러다임"
2022년 8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머세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 머세드 캠퍼스 태양광 발전소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8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머세드에 위치한 캘리포니아대학교 머세드 캠퍼스 태양광 발전소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사진=로이터
2025년 전 세계 청정 전력 생산량이 전체 전력 수요 증가분을 웃돌며 화석연료 생산량 증가를 막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았다.

재생에너지가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면서 1세기 만에 처음으로 석탄(33%)을 추월했으며, 중국과 인도가 이러한 청정 전환을 주도했다. 런던 소재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연례 글로벌 전력 검토 보고서에서 21일(현지 시각) 밝혔다.

청정 전력, 전력 수요 증가분 초과 달성


엠버의 보고서를 보면, 2025년 전 세계 청정 전력 생산량은 887테라와트시(TWh) 증가한 반면에 전체 전력 수요는 849 TWh 증가했다. 이로써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며 1세기 만에 처음으로 석탄(33%)을 추월했다.

글로벌 석탄 발전량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탄소 집약적 연료가 전 세계 발전량의 3분의 1 이하로 떨어진 첫 사례다.

엠버의 임시 전무이사 아디티야 롤라는 "우리는 확고히 청정 성장의 시대에 진입했다"면서 "청정에너지는 이제 전 세계 전력 수요 증가를 흡수할 만큼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화석연료 발전량을 평면으로 유지하다가 불가피한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모멘텀은 더 이상 단순한 야망이 아니라 구조적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도가 주도한 청정 전환


보고서는 주로 중국과 인도의 발전이 세계적인 청정 전기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년간 이 두 아시아 거대 국가는 전 세계 화석연료 사용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2025년에는 두 나라 모두 전력 수요 증가를 앞서는 기록적인 청정 전력 추가를 기록했고, 이로 인해 국내 화석연료 생산이 감소했다.
중국과 인도의 화석연료 발전량은 각각 지난해 56TWh와 52TWh 감소했다. 엠버에 따르면, 이는 20세기 들어 두 나라에서 화석연료 생산량이 동시에 감소한 첫 사례다.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용량과 발전량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 세계 급증을 선도했다. 지난달 발표된 새로운 5개년 계획에서 베이징은 2025년 21.7%에서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의 총 에너지 소비 비중을 25%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태양광 발전 8년 만에 최고 성장률


이러한 변화의 주요 동력은 태양광 발전의 기록적인 성장이었다. 보고서는 2025년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이 전년보다 30% 급증해 8년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엠버의 보고서는 에너지 저장 기술의 발전, 특히 그리드 규모의 배터리 배치가 전 세계 에너지 믹스에서 태양광 발전의 잠재력을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오 발전을 다른 시간대로 옮김으로써 저장 기술은 간헐적인 태양광 발전을 신뢰할 수 있는 24시간 공급으로 바꾸고 있다.

에너지 안보 패러다임 전환


이 보고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에너지 안보에 전 세계적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발표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청정 전력 부문이 빠르게 입지를 다지며 석유·가스 수입 의존도를 줄이려는 국가들에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는 불안정한 세상에서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빠르게 재정의하고 있다"고 롤라는 말했다. 또 "국가들이 화석연료 수입과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면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이미 충족시키고 있다. 다음 단계는 전력망과 규제 체계를 현대화해 전력 시스템이 이 새로운 현실에 대처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정 전력의 꾸준한 성장은 에너지 수입의 비용과 위험에 덜 취약한 미래를 가능하게 한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