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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페이스X와 ‘우주 데이터센터’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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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페이스X와 ‘우주 데이터센터’ 협력 추진

AI 전력난 돌파구 모색…궤도 위 데이터센터 실험 본격화
구글과 스페이스X 로고. 사진=스레드닷컴이미지 확대보기
구글과 스페이스X 로고. 사진=스레드닷컴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구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겸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손잡고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이 스페이스X와 협력해 우주 궤도 데이터센터용 시험 장비를 발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 내부에서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로 불리는 우주 컴퓨팅 사업의 일환이다. 구글은 인공지능(AI) 연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우주 공간에서 머신러닝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 AI 전력난에 ‘우주 데이터센터’ 부상

최근 AI 산업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새로운 인프라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는 태양광 발전 효율이 높고 냉각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세대 AI 인프라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지상 전력망 부담과 부지 부족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지난해 11월 공개한 블로그 글에서 프로젝트 선캐처를 소개하며 위성 기반 AI 연산 실험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구글은 스페이스X 외에도 우주기업 플래닛(Planet) 등 다른 발사 사업자들과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가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역량과 스타링크 위성 운영 경험이 구글의 AI 인프라 전략과 결합하게 된다.

◇ 머스크 “AI 확장, 결국 우주로 갈 것”


머스크 CEO는 그동안 AI 산업의 장기적 확장을 위해서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다.

머스크는 앞서 “AI의 막대한 전력 수요는 지상 인프라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우주 기반 AI가 유일한 확장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최대 100기가와트(GW) 규모 AI 연산용 궤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구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