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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앤스로픽에 AI 데이터센터 6개월만 임대”…장기 계약설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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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앤스로픽에 AI 데이터센터 6개월만 임대”…장기 계약설 선 그어

스페이스X “컴퓨팅 수요 급증하면 회수 가능”…IPO 추진 속 AI 사업 적자도 공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앤스로픽과 체결한 AI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이 장기 계약이 아니라 6개월짜리 단기 계약이라고 밝혔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X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는 콜로서스(Colossus)를 수년간 임대하기로 약속한 적이 없다”며 “향후 장기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계약은 6개월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올해 초 앤스로픽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AI 훈련용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콜로서스’와 ‘콜로서스Ⅱ’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 따라 앤스로픽은 오는 2029년 5월까지 스페이스X의 AI 연산 인프라를 사용하는 대가로 매달 12억5000만달러(약 1조8750억원)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주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스페이스X의 규제 서류에는 양사가 90일 전 통보만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계약 기간이 6개월이라는 언급은 없었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계약은 180일 임대 형태이며 이후에는 상호 90일 해지 통보 조건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계약은 앤스로픽이 아니라 우리의 요청이었다”며 “컴퓨팅 자원이 극도로 부족해질 경우 언젠가는 이를 다시 회수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다만 “앤스로픽을 갑자기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하지는 않을 것이며 충분한 전환 기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에도 엑스를 통해 스페이스X가 다른 기업들과 ‘대규모 AI 연산 서비스 제공’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페이스X의 AI 사업 부문은 지난 1분기 25억달러(약 3조7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당 부문 매출은 8억1800만달러(약 1조2270억원)였다.

최근 AI 업계에서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반도체·전력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앤스로픽 역시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및 연산 인프라 확보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