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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파트너 인니의 친중 행보, 中 미사일 공장 합작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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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파트너 인니의 친중 행보, 中 미사일 공장 합작의 파장

인니·중국 외교·국방 회담, 2027년 가동 목표로 합작 무기 공장 추진
상반기 中 투자 39억 달러 유치, 비동맹 표방 속 군사 밀착 확대
한국 방산 동남아 수주 전선 긴장… 정밀도와 신뢰도 차별화가 방어선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을 열고 탄약과 미사일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을 열고 탄약과 미사일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외교·국방 장관 2+2 회담을 열고 탄약과 미사일을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1(현지시각) 양국이 기술 이전 가능성을 포함한 방산 협력 강화에 협의했으며 늦어도 2027년까지 공장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가 중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 등 한국 기업들의 동남아 시장 확장 전선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中 기술 이전 무기 공장 합작 논의


샤프리 샴수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둥쥔 중국 국방부장과의 회담 직후 양국이 탄약과 로켓, 미사일 생산 공장 설립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현지 제조 시설 구축과 함께 중국의 국방 기술 이전 가능성을 타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샤프리 장관은 자국 국방력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진전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둥쥔 부장은 양국 군사 협력 전망이 밝으며 협력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공동 훈련 확대와 군 장교 교류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군사 시설 건립 논의는 기존 경제 협력을 안보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로 풀이된다.

대만 해역 훈련과 비동맹 실리 외교


인도네시아는 14000억 달러(19432000억 원) 규모 경제국으로 니켈 매장량을 앞세워 중국 자본을 유치해 왔다. 인도네시아 정부 통계 기준 2026년 상반기에만 중국으로부터 39억 달러(54132억 원)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를 확보했다. 중국 기업인 CATL과 칭산그룹 등이 주요 투자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국방 회담은 대만 동쪽 해역에서 진행된 양국 해군 합동 훈련 직후 열렸다. 주변국의 안보 우려에 대해 인도네시아 해군은 미국이나 일본과도 정례 훈련을 소화하는 통상적인 외교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지 전문가인 큐리 마하라니 분석가는 열강들이 방산 외교를 영향력 확대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짚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속에서도 특정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양쪽 실리를 모두 취하려는 비동맹 행보로 해석된다.

한국 방산 가치사슬 영향과 수주 과제

인도네시아의 국방 다변화 행보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해 온 한국 방산 생태계에 새로운 경쟁 변수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 납부를 거듭 미루며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어온 파트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기술을 접목한 저비용 유도무기와 탄약이 동남아 현지에서 생산되면 한국산 유도무기 체계의 수출 단가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파급 경로는 수주 경쟁 심화와 공급망 분산으로 이어진다. 동남아 각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계 현지 생산 무기체계를 도입할 경우, 한국 기업들은 납품 단가 인하 압박과 시장 점유율 방어라는 과제를 안게 된다.

반대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중국산 무기체계의 실전 운용 검증 부족과 서방 규격 통신망과의 연동 한계는 확장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한국 방산이 독자적인 정밀 타격 능력과 운용 신뢰성을 지속해서 입증한다면 중국산 저가 공세에 맞선 시장 지배력은 유지될 전망이다. 향후 동남아 방산 시장은 단순 조달 비용을 넘어 종합적인 체계 신뢰도와 후속 군수 지원 능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