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 대응해 100만t 규모 원당 무관세 수입 단행
설탕 300만t 에탄올 전환… 빠듯한 인도 수급·가격 자극
시작 재고 감소와 가을 축제 수요 맞물려 변동성 지속 전망
설탕 300만t 에탄올 전환… 빠듯한 인도 수급·가격 자극
시작 재고 감소와 가을 축제 수요 맞물려 변동성 지속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경제 전문 CNBC 방송은 24일(이후 현지시각) 인도 정부가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100만t 규모 원당 무관세 수입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가 원당 무관세 수입을 승인한 조치는 거의 10년 만에 처음이다.
투기적 거래가 부추긴 가격 상승
인도제당협회는 이번 가격 오름세가 실제 공급 부족에서 비롯된 현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니라지 시르가오카르 인도제당협회 회장은 "설탕 재고와 공급 수준이 여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투기 세력의 매수세와 불안 심리에 따른 사재기가 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제당협회는 정부의 100만t 원당 수입 조치가 시장의 불안을 낮추는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외신들 역시 이번 결정이 축제 기간 물가 상승 압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가을 축제 시즌과 수급 현황
인도의 설탕 수요는 해마다 가네쉬 차투르티와 두세라 그리고 디왈리 등 주요 축제가 이어지는 8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된다. 이 기간에는 전통 과자와 단 음식 소비가 크게 늘어난다.
인도는 오는 9월 30일 종료되는 이번 마케팅 연도에 설탕 2790만t을 생산했다.
전년 생산량 2610만t보다 늘어난 수치나 연간 예상 소비량인 2850만t에는 소폭 미달한다. 제당 업계는 친환경 정책에 따라 설탕 300만t을 에탄올 생산용으로 돌려 사용했다. 올해 수출 허가 물량 200만t 가운데 실제 수출된 물량은 80만t이다.
재고 감소와 설탕 가격 전망
인도가 맞이할 새 마케팅 연도의 시작 재고는 350만t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시작 재고였던 500만t과 비교하면 150만t 줄어든 수치다. 재고 축소는 가격 변동성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무관세 수입 조치는 유통 물량을 확보해 축제 기간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크다.
현재 원당 선물 가격은 뉴욕 ICE 선물거래소 기준 파운드당 17.66센트(약 244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7% 상승한 수준이다.
인도 정부의 100만t 무관세 수입 물량이 실제 시장에 조속히 유입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차단하느냐가 단기 가격 안정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동시에 인도의 에탄올 연료 사용 의무화 정책이 장기간의 설탕 가격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